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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신대-초당대-목포과학대 '글로컬 대학 예비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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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신대-초당대-목포과학대 '글로컬 대학 예비지정'
  • 이하정 기자
  • 승인 2024.04.16 1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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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산학 일체형 공공형사립연합대학(UCC) 신설, 지방소멸 타개할 새로운 대학 모형 제시
광역-대학-기초-공기업 단일 거버넌스 구축…사람․기업 모이는 글로벌 전남 만들기 시동
컨트롤타워 I캠퍼스, 4개 시군 특성화 N캠퍼스, 글로벌 확산 G캠퍼스 체제
무전공 무학과 전면 도입, G-FARM교육, 소수 다품종 MD로 교육 혁신, 지역경쟁력 강화
동신대학교 전경사진.

동신대-초당대-목포과학대 등 3개 사립대학 연합이 교육부의 글로컬 대학 예비 지정을 받았다.

16일 동신대학교(총장 이주희)에 따르면 동신대-초당대-목포과학대학은 사람과 기업이 모이는 글로벌 전남을 만들기 위해 지‧산‧학 일체형 ‘지역 공공형 사립연합대학(UCC) 신설’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혁신기획서를 제출해 16일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관문을 통과했다.

지역공공형사립대학(UCC: University Community Collaboration)은 지역 발전이라는 공공의 목적을 위해 지역과 대학이 함께 운영하는 대학이다. 단일 정관, 단일 이사회의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광역지자체와 대학, 기초자치단체, 지역혁신기관, 공기업, 지역기업이 연합이사회를 구성하며 전남도지사가 이사회의 장을 맡는다.

UCC는 △글로컬대학 통합 컨트롤타워인 UCC I-캠퍼스(Innovation), △기초지자체 중심의 연합캠퍼스인 UCC N-캠퍼스, △외국인 유학생의 정착과 지역 학생들의 국제화 등 In & Out 동반성장을 위한 UCC G-캠퍼스(Global) 등 UCC I-N-G 캠퍼스 체제를 갖춘다.

교육의 혁신도 단행된다. 3개 대학에서 정원 일부를 UCC로 옮겨 1단계로 총 600명을 선발하고 무전공, 무학과제도를 전면 시행한다. 특정학과 중심의 캠퍼스 체제를 지양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필요한 교육을 중심으로 소수 다품종 방식의 마이크로 디그리 전공 교육을 실시한다.

기존 대학 교육의 틀을 바꾸는 G-FARM교육과정과 AI-DX 학습코디네이트 프로그램, 학생 중심의 선택학기제를 도입한다. 산업 수요 맞춤형 인재양성을 위해 공공기관 및 산업체 JA교원 300명을 초빙하고 인사교류도 실시한다.

I-캠퍼스는 글로컬대학 통합 컨트롤타워로서 선진화 교육과 글로벌 인재 양성, 산학협력의 큰 축을 담당한다. 에듀테크 중심의 교육과정 단일화, 지역특화산업 선도교육, 첨단클러스터 기반 글로벌 인재 양성, 전략산업 테스트베드 구축, AI기반 전남 DX-오픈이노베이션을 구축하고 전략을 수립한다.

N-캠퍼스의 경우 나주시(에너지, ICT특성화캠퍼스), 무안군(항공, 관광특성화캠퍼스), 영암군(신재생, 미래농생명 특성화캠퍼스), 장흥군(그린바이오특성화캠퍼스) 등 4개 지역 산업 발전과 지역사회 문제해결, 사회서비스 제고를 이끌어낼 특성화 캠퍼스로 운영된다.

1단계(2024년~2025년)에는 4개의 N캠퍼스로 출발하지만 2단계(2026년~)에는 영광, 함평, 장성, 강진, 해남, 완도 지역으로 확대하고 장기적으로 전남의 기초지자체마다 N-캠퍼스를 운영한다는 큰그림을 그리고 있다.

지역 혁신과 산업수요 발굴, 산학협력 매칭, 정주 여건 개선을 가져올 지‧산‧학 교육과정과 전생애주기별 맞춤형 교육이 운영된다. 초저출산으로 인한 지방소멸 위기를 타개하고, 지방과 지방대학 공동의 발전을 가져올 혁신적인 대학 모형이 될 수 있을지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G-캠퍼스는 In & Out 동반성장을 목표로, 외국인 유학생의 전남 정착뿐만 아니라 글로벌 확산을 위한 해외거점을 확보한다. G-FARM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지자체, 글로벌 기업, 현지 산업체와 연계된 G-캠퍼스를 구축한다. 전남 특화산업 분야의 글로벌 교류를 확대하고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확산을 이뤄낸다는 계획이다.

UCC는 교육 혁신을 위해 연합대학 UCC교육플랫폼을 구축하고 전남 특화 프리미엄 인재, 지역 실무인재 양성을 위한 G-FARM (Grounding, Fundamental, Adventure, Research, Management)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전남 교육 발전을 위해 교육발전특구 기반의 지‧산‧학‧고교 연계형 지역특화산업 인재양성 트랙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주희 동신대 총장은 “수도권 집중이 갈수록 심화하고, 초저출산 시대의 타격이 지방과 지방 대학으로 집중되면서 이대로는 안된다는 인식과 함께 지방과 지방대학이 함께 힘을 모으면 이 위기를 타개할 수 있으리라는 판단에서 초당대, 목포과학대와 함께 공공형 사립연합대학 신설을 제시했다”면서 “지방대학과 지역이 더욱 밀착해 산업 발전과 정주여건 개선을 이끌어냄으로써 지방으로 사람과 기업이 모이고, 국가 균형 발전에 일조할 수 있도록 실행계획을 철저히 수립해가겠다”고 말했다.

'글로컬대학30'은 세계적 수준의 지방대(Global+Local) 30곳을 육성하기 위한 교육부의  대표적인 사업이다. 지난해 10개 대학 선정에 이어 올해도 10개대학을 선정할 예정인 가운데 65곳이 신청해 20곳이 예비지정을 받았다.  

예비지정 대학은 오는 7월말까지 구체적인 실행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8월말 글로컬대학이 최종 지정된다. 글로컬대학은 5년간 국고 1000억원을 지원받고 파격적인 규제혁신 혜택을 받으며 대학 교육 혁신에 나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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