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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선 교육장 "55.8% 섬지역 학교 완도교육 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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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선 교육장 "55.8% 섬지역 학교 완도교육 강점"
  • 김두헌 기자
  • 승인 2024.04.09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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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선 완도교육장 인터뷰] 교육공동체와 함께하는 교육자치-교육생태계 구축
완도수산고 청해진 호 활용 ‘선상 독서인문학교’ 운영 전국적인 관심 불러모아
김정선 완도교육장

지난 2023년 3월 1일자로 부임한 김정선 완도교육장이 취임 1년을 맞았다. 

김 교육장은 1985년 완도 고금고등학교를 시작으로 장흥교육지원청 및 전라남도교육청 장학사, 벌교상업고등학교 교감, 진도실업고등학교 교장, 전라남도교육청 장학관, 순천전자고등학교 교장을 역임했다.

완도교육은 초·중·고 43개교, 4,011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섬으로 유명한 지역인 만큼 도서지역 학교는 24개교로 전체 학교 수의 55.8%에 달하며, 학생 수 60명 이하인 소규모학교는 28개교로 62.8%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다문화 학생은 400명으로 전체 학생 수의 10%를 넘는다.

김정선 교육장은 이같은 완도지역 특성을 감안해 ▲기초학력 강화 ▲독서인문교육 활성화 ▲완도교육생태계 구축을 중점과제로 설정하고 행복 완도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 교육장을 만나 지난 1년동안의 활동과 올 한해 계획을 들어봤다. [편집주 주]


지역 우수인력 발굴로 함께하는 학생 기초학력 신장 지원 
성장단계별 평가시스템을 통해 학습지원대상학생을 파악하고 학교 차원의 기초학력 신장 지원 및 지원청의 학습종합클리닉센터 운영과 통합사례협의회를 통해 복합다요인 학습지원대상학생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특히, 지역의 우수 인재를 대상으로 60~120시간의 보수교육을 진행하여 문해력 도움강사 17명과 모래놀이심리상담사 28명을 양성했고, 이를 학생 문해력・심리정서적 지원으로 연계해 지역민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모래놀이심리상담사는 2023년도부터 육성중에 있으며 학생 지원뿐만 아니라, 완도군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해양치유센터의 모래놀이 상담사로도 활동 중이다.

이 외에도, 디지털콘텐츠 활용 활성화, AI 교육기자재 활용을 통한 원격교육 활성화, ChatGPT 활용 연수 등으로 도서지역 단점으로 여겨졌던 대면교육의 어려운 점을 원격교육을 통해 극복하며 개인 맞춤형 미래교육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마을도서관과 학교도서관 연계한 특화된 섬지역 독서교육
전라남도교육청에서는 도서관(17개 시・군), 평생교육관(2개 시・군), 교육문화회관(3개 시・군)을 직속 기관으로 운영하지만 완도는 관련 기관이 전무하다. 완도에서는 이같은 약점을 보완하고자 2023년부터 마을 단위 작은도서관과 학교도서관을 연계하기 위해 노력했고, 지난 2024년 3월 29일에는 완도군과의 협약을 통해 지역민을 포함한 학생 모두가 함께하는 책 읽는 문화를 형성하는데 지원을 강화하기로 약속했다.

또한 ▲독서인문 북콘서트 ▲독서인문교육 활성화 협약(완도군) ▲완도 선상 독서인문학교 ▲완도 독서 버킷 챌린지 ▲교과도서지수 검사 프로그램 도입 ▲소리펜 독서 활동 ▲작은도서관과 함께하는‘완도 독서 인문길’▲작은도서관 PC 지원 ▲완도문화원과 함께하는 뮤지컬 공연 ▲찾아가는 작가와의 만남 ▲마을도서관 활용 독서캠프 운영 등 다각적인 지원을 적극 펼쳐 왔다.

2024년에는 도서지역 여건 극복형 온라인 독서인문교육‘ON책읽기’등을 통해 미래교육이 나아가야 할 선진적인 독서인문교육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자 노력중이다. 특히,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에서 “난중일기 속 義, 전남완도교육과 통하다”를 주제로 완도수산고 청해진 호(실습선)를 활용해 ‘선상 독서인문학교’를 운영하기로 해 전국적인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교육자치-교육생태계 구축
해양생태수도로 일컫는 완도를 지키는 환경교육의 활성화 및 완도민관산학 교육협력위원회의 내실화를 통해 지자체, 주민자치회, 경찰서, 군의회, 가족센터, 청소년문화의 집, 마을학교 등 유관기관과의 연계를 공고히 하고 이를 바탕으로 학생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생태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

환경교육의 일환으로 2023년 10월 MOU를 체결한 완도수목원 및 다도해해상국립공원과 연계해 해양・생태환경교육 프로그램과 숲・생태교육 운영을 추진한다. 특히, 2024년에는 완도 애해(愛海)라 해양・생태해설사 도전 프로젝트 등으로 학생 및 지역사회의 참여를 독려할 에정이다.

또한, 학생자치회, 마을학교연합회, 학부모연합회, 교육지원청이 함께 완도 ‘쓰담스담’ 환경 보전 릴레이 캠페인을 전개하며, ESG교육 가치 실천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완도군외초등학교가 ESG교육가치실천 대상을 받은 것이 대표적이다.

김정선 교육장은 “꿈과 재능은 누구나 가지고 있다. 2023년 외딴 섬에 위치한 전교생 6명인 완도넙도초 서리분교 김준표(6학년) 학생이 ‘제44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장관상을 수상한 것처럼 우리청에서는 누구나 품고 있을 꿈과 재능을 발견하고 개발하기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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