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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먹는 것, 대지와 우주가 몸에 들어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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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먹는 것, 대지와 우주가 몸에 들어오는 것"
  • 김두헌 기자
  • 승인 2024.04.04 1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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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교육청, 전입 교직원 대상 '장성 문화 탐방 활동' 호응
사찰음식 대가 백양사 천진암 정관 스님과 함께하는 시간 가져

전라남도장성교육지원청(교육장 이재양)이 지난 4월 2일, 전입 교직원 및 희망교원 26명을 대상으로 장성 문화탐방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참가자들은 장성교육지원청의 특색교육인 '신(新) 선비를 키우는 문향(文鄕)교육'의 일환으로 하서 김인후 선생을 기리는 필암서원을 탐방하고 장성 선비들의 정신과 얼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장성교육지원청은 매년 역사교재를 발간해 학생들의 교육활동을 돕고 있는데 이번 체험 코스도 역사교재에 포함된 탐방지 위주로 선정됐으며 문화관광 해설사가 동행해 의미를 더했다.

특히 사찰음식의 대가인 백양사 천진암 정관스님과 함께 슬로푸드 정신을 소개받는 이론교육과 음식시연, 발우공양의 기회를 갖고 영혼을 보양하는 시간을 가져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정관스님은 “음식은 단순히 맛을 탐닉하고 포만감을 느끼기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 몸을 만들고 우리가 생각하고 활동할 수 있는 에너지를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한 그릇의 음식에 들어간 식재료 하나 하나는 땅과 바람과 햇빛이 만들어낸 것"이라면서 "그 음식을 먹는 것은 대지와 우주가 내 몸에 들어오는 것이다. 그러니 온 마음으로 소중하고 감사하게 한 그릇의 음식을 먹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한 전입교사는 “벚꽃 만발한 수려한 풍광을 자랑하는 백양사 백학봉과 고불매, 비자나무숲 등 다양한 문화유산을 보유한 사찰을 걸으며 색다른 문화체험의 기회를 가졌다"면서 "특히, 정관스님의 시그니처인 표고버섯을 먹을 수 있어 행복했다”고 귀뜸했다.

이재양 교육장은 “정관 스님의 말씀처럼 자신의 몸 상태를 알고 건강하고 필요한 음식을 섭취하면 특색교육인 아토피 치유에도 효험을 볼수 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감동을 실현하는 장성교육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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