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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월야중 '전교생에게 아침간편식 제공'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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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월야중 '전교생에게 아침간편식 제공' 호응
  • 이명화 기자
  • 승인 2024.04.0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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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아침간편식 공모 선정, 학업집중도 향상 기대

함평월야중(교장 김미숙)이 학생들의 신체적·정서적 성장을 돕고 학업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전남교육청 아침간편식사업에 공모해 이달부터 정규수업 시작 전, 각 교실에서 전교생에게 지역민 자원봉사자의 도움을 받아 아침간편식을 제공해 호응을 얻고 있다.

함평월야중은 아침독서가 끝나고 정규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주 3회 계란, 후레이크와 요거트, 삼각김밥 등 아침간편식을 전교생에게 제공고 있다. 함평월야중은 다문화가정이 전체학생의 53% 이상이고 특정학년의 경우 80%에 달한다.

지난 2023년부터 아침독서에 포함해 주 1회 아침간편식을 실시했고 올해부터는 전남교육청 아침간편식 사업에 공모해 선정되면서 주 3회로 확대하며 학생들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을 진행하면서 주목할 점은 교직원들의 학생들에 대한 사랑이다.

함평월야중은 학생들 건강을 챙기고 학생들이 좋아하는 것을 찾기 위해 교직원이 협의해 메뉴를 짜고 돌아가면서 구매를 해오는 수고를 기꺼이 감내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학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학생들이 교직원의 사랑을 알고 교직원을 신뢰하며 학생과 교직원간 관계가 좋다.

주 5회가 아니라 주 3회를 실시한 이유는 작년에 시행착오 끝에 학생들이 아침간편식 때문에 점심식사를 소홀히 하는 것을 경계하고 아침간편식을 남기거나 버리는 것을 없애는 적정선을 교직원의 협의한 결과다. 

올해는 주관교사가 학생자치회를 통해 수요품목을 조사해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노력을 하고 있다. 사업 주관은 국어교사가 맡고 교무행정사가 품의를 하며 지역민 자원봉사자가 추가 투입돼 구입, 배부, 수거를 맡아 지역실정에 맡는 간식을 구입해 지역과 상생하고 교직원의 업무 부담을 줄였다. 학교교육계획설명회에서 학부모들에게도 취지를 설명하고 협력을 이끌어냈다.

이 사업을 주관하는 김윤희 교사는 “작년에 면단위 열악한 환경에서 다양한 간식을 구입할 업소도 없고, 매번 시장조사, 품의, 구입, 배부를 모두 교직원이 해야 해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아침독서를 하면서 주 1회 아침간편식을 제공했는데 학생들이 좋아했던 모습이 떠올라 제 업무는 아니지만 학생들이 좋아하니까 올해도 아침독서도 신청하고 아침간편식도 즐거운 마음으로 신청했다”고 말했다.

함평월야중 김미숙 교장은 “아침간편식을 먹으면서 학생들이 선생님의 사랑도 먹을 것”이라며 “학생들이 신체는 물론 정서적으로 안정돼 학업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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