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방진 등 5개 부스 체험, 학생들이 직접 운영
성덕초등학교가 지난 6일 교내 대강당에서 3~6학년 학생과 학부모 800여 명이 참여한 ‘수학축제행사’를 개최했다.
10일 성덕초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광주시교육청이 주관한 수학 축제에서 부스 운영을 한 4학년 수학동아리 학생들이 중심이 돼 체험장에 오지 못한 학생들을 위해 직접 부스를 준비해 이뤄졌다.
수학동아리 학생들은 이전 시교육청 행사에서 시민들에게 큰 호응 얻은 부스 내용을 활용해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참가 학생들은 동아리에서 준비한 마방진, 라틴방진 열쇠고리, 라보카(보드게임), 사각형 종이접기, 시어핀스키 삼각형 만들기 등을 즐기며 어렵게 생각했던 수학을 친근하게 느낄 수 있었다.
특히 학생들은 역사 속 조상들이 만들었던 마방진을 체험하며 숫자에 대한 신비로움과 비밀을 체험할 수 있었다. 또 기호, 숫자, 문자, 그림 등 행과 열에 딱 한 번만 들어가도록 배열해야 하는 라틴방진 열쇠고리 체험은 공간지각능력, 구성능력은 물론 협동심도 길러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학부모 놀 권리 동아리’ 회원은 “책상에 앉아 연필로 문제를 푸는 수학이 아니라 몸을 움직이고 친구들과 의사소통을 통해 문제를 푸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교내수학 축제를 도와준 김주희 교사는 "수학을 어려워하는 학생들이 어떻게 해야 좀 더 즐겁고 친숙하게 다가설 수 있을지 고민하다 교내수학 축전을 지원했다“며, 다양하고 재미있는 활동으로 학생들이 수학에 흥미를 느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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