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빛가람초, 아르코와 함께 '책 읽는 학교 프로젝트' 운영
상태바
빛가람초, 아르코와 함께 '책 읽는 학교 프로젝트' 운영
  • 김두헌 기자
  • 승인 2023.12.07 17: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업무협약 체결 4개월간 여정 마무리
학생들이 만나고 싶은 작가를 선정해 작가와 독서간 만남 주선

빛가람초등학교(교장 김성호)가 지난 9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사무처장 송시경)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학교-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아르코)와 4개월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10월 13일 아르코는 문학나눔도서보급사업과 연계해 아동청소년 문학 우수신간도서 3천여권을 선정하고, 올해초 조성된 학급문고와 작은도서관에 보급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매주 월, 수, 금 운영되는 아침독서시간에 양질의 도서를 접하는 기회를 가졌다.

아르코에서 전달한 도서 중 학생들이 만나고 싶은 작가를 선정해 작가와의 만남도 이뤄졌다. 빛가람초 3학년 학생들은 ‘나주 보물찾기 프로젝트’로 지난 1년간 우리 고장 나주를 탐구하고, 그 과정을 그림책으로 제작했다.

학생들의 작업 종료 시점에 맞춰 '아빠자판기' 조경희 작가와 함께 그림책을 만든 경험을 나누고 그림책에 대한 어린 독서들의 궁금증과 호기심을 풀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작가와의 만남에 참여한 3학년 윤지안 학생은 “작가님께서 그림책 만드는 과정을 재미있게 설명해 주셨다. 제가 그림책을 만들었던 과정을 떠올리며 들으니 뿌듯하고 행복한 기분이 들었다. 또 '아빠자판기'도 실감나게 읽어주셨는데, 제 그림책이 출판되면 저도 작가님처럼 저의 그림책을 소개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12월중으로 3학년 학생들은 그림책 전시회를 앞두고 있으며 '그리니까 좋다' 김중석 작가를 초청해 출판 기념 북토크도 개최할 예정이다. 6학년은 1반에서는 멘토(작가)와 멘티(학생)가 주제 도서를 읽고, 논제를 정해 상호 토론하는 ‘문학나눔 멘토링’을 실시했다.

11월 15일에는 정명섭 작가와 '시간을 잇는 아이 1918_2020'와 '새벽이 되면 일어나라'를 읽고, 얼굴과 목소리로 마주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3회에 걸쳐 온라인 독서모임 플랫폼 ‘그믐’에서 비대면으로 만나 각자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고 교류했다. 

6학년 1반 김호영 담임교사는 “남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듣는 일, 내 생각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책과 친하지 않았던 학생들도 이번 기회로 새로운 책을 만나고 작가와 함께 꼼꼼히 읽어가는 과정을 통해 독서의 즐거움 느끼는 모습이 자랑스러웠다”며 흐뭇한 마음을 내비쳤다.

12월 8일에는 '빨래하는 강아지'와 '검은손길, 온라인 그루밍' 김리하 작가와 만나 책읽기의 색다른 즐거움을 함께 찾아갈 예정이다. 이외에도 아르코는 나주혁신도시의 양질의 교육여건 조성을 위해 두근두근 시어터와 함께하는 창작가족극 '꼬마농부 라비', 굿네이버스 광주전남지역본주와 함께하는 미래세대를 위한 환경교육 프로젝트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빛가람초등학교 학생들을 위해 지원하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4개월의 짧은 여정에 아쉬움도 크지만, 아르코와 함께하는 '책 읽는 학교' 프로젝트가 지속적으로 이어져 빛가람초등학교 학생 모두의 삶에 문학과 문화의 향기가 가득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