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정보검사와 워크시트 프로그램 결합 통합적 진로교육 방식
광양여자중학교(교장 전형권)가 졸업을 앞둔 3학년 학생들의 학습력을 키우고 고교학점제 준비를 돕기 위해 지문적성검사를 도입한 통합적 진로교육을 시도해 눈길을 끌었다.
광양여중은 지난 2일,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졸업 후 고교학점제 준비를 위한 맞춤형 진로․인성 캠프를 진행했다.
상급학년 진학을 앞둔 학생들에게 자신의 학습 습관과 유형을 발견해 주도적 학습 능력과 인성을 키우고, 고교학점제 시행에 따른 최적의 과목 선택 등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교육은 설문지와 워크시트 작성 등을 주관적 선호도 분석에 근거한 기존의 진로지도 방식을 넘어, 유전자 정보검사와 워크시트 프로그램을 결합한 통합적 진로교육 방식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캠프는 광양여중 교사들과 더이룸교육원(대표 김현주) 소속 8명의 주강사 및 보조강사들이 협업을 통해 4차시에 걸친 교과연계수업으로 진행됐다. 1차시는 개인정보제공․이용에 동의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문을 채취 분석한 후, 개인별 통합적성검사 GFAT 보고서가 제공된다.
이 속에는 인격성향 분석, 타고난 성향에 적합한 직업군, 직무적합도 등의 정보를 담고 있다. 2차시 이후 학생들은 이 보고서를 근거로 맞춤형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진행한 후 최종적으로 미래직업보고서를 완성했다. 마무리 시간을 활용해 개인별 결과를 상담하고 직업보고서의 활용 방법 등을 학습했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소세연(3학년) 학생은“많은 진로프로그램에 참여했지만 이번 학습은 객관적 정보로 접근하다보니 새롭고 흥미로왔다”며, “내년 고등학교에 진학하면 고교학점제가 시행될텐데 나에게 맞는 학습방법과 과목을 선택하는 데 남들보다 빨리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광양여중이 이번에 도입한 지문 적성검사(GFAT)는 다중지능이론을 기준으로 인간의 지능을 10가지로 분류해 그중 타고난 우월 지능을 분석해 결과치를 게시하는 원리로서, 각급 학교 학생들의 맞춤형 학습지도와 진로지도에 새롭게 활용되고 있다.
학교측에 따르면, 이번에 완성된 진로보고서는 개별 학생은 물론 진로상담교사와 담임교사에게도 공유돼 이후 체계적인 진로지도 자료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