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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황제 조훈현 국수 '인생의 라이벌은 자기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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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황제 조훈현 국수 '인생의 라이벌은 자기 자신'
  • 김두헌 기자
  • 승인 2023.07.1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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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바둑중고 방문 학생들과 좌담회 '전성기 슬럼프, 스승과 제자 얘기 전해'

바둑황제 조훈현 국수가 지난 7월 6일, 한국바둑중고등학교를 방문해 좌담회 형식의 진로 특강을 실시해 눈길을 모았다. 국회의원으로도 활동했던 조훈현 국수는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 최초의 9단이자 바둑기사 최다 연속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한국바둑중고등학교 명인관 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특강에서 조훈현 국수는 자신의 인생을 복기하며 자신만의 생각법을 풀어냈다. 불리한 외부 상황에서도 돌파구를 만들고, 슬럼프를 이겨내 다시 전성기를 되찾아 더 큰 가치를 보여준 조훈현 국수의 생각은 인생의 흐름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힘을 발휘했다.

조훈현 국수는 “자신만의 생각을 제대로 세운다면 인생의 어떤 승부에서도 지지 않을 수 있다”고 학생들에게 조언했다. 특히 이번 좌담회에서는 이어덕둥 프로기사가 진행을 맡았다. 조훈현 국수 앞에서는 많이 긴장한 모습을 보였고 조훈현 국수가 “뭐 재밌는 거 없어요”라고 질문할 정도로 진지하게 임했다.

조훈현 국수는 오랜 기간 바둑을 해오면서 가장 많은 승리를 거둔 전성기와 슬럼프, 스승과 제자 얘기를 귀뜸해 학생들의 관심을 끌었다. 슬럼프 얘기를 하며 조훈현 국수는 “어떤 상대에게도 기죽으면 진다”면서 "인생의 라이벌은 자기 자신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사인회에서 한 학생은 "조훈현 국수의 좋은 기를 받겠다"며 조 국수에게 악수를 청하기도 했다. 조훈현 국수는 “모든 것은 노력에서 나온다. 열심히 하면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다”라는 말과 함께 친필 사인을 전달했다.

마지막으로 조 국수와 한국바둑고등학생들은 함께 다양한 포즈를 취하며 단체사진을 찍었다.  학교 관계자는 "조 국수의 진로 특강은 많은 학생들과 선생님들에게 감명을 주었고, 인생의 교훈을 배워갈 수 있는 유익하고도 소중한 시간이었다"면서 "학생들이 여러 고민과 걱정이 가장 많을 시기에 자신의 인생을 토대로 좋은 말씀해주신 조훈현 국수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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