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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제일정보중고 제2대 김영제 이사장 2일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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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제일정보중고 제2대 김영제 이사장 2일 취임
  • 김두헌 기자
  • 승인 2023.06.05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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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운동, 민주화운동, 통일운동의 길을 걸어온 5.18민주유공자
'만학도들의 소중한 사연 가꾸고 일궈갈 수 있도록 지역민 함께 할 것'

평생교육기관인 재단법인 향토 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 제2대 김영제 이사장 취임식이 6월 2일 개최됐다.

재단법인 향토는 교육소외층을 위한 장학사업과 평생교육연구지원, 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를 계승 운영을 목적으로 설립된 비영리 공익재단이다. 이날 취임식은 김영제 이사장이 걸어온 길 소개, 향토 연혁소개, 재단법인 향토의 기(旗) 전달과 졸업 동문들의 축가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취임식에는 김대중 전남도교육감, 박홍률 목포시장, 박지원 전 국정원장, 김원이 국회의원 등이 참석하거나 메시지를 통해 "지역사회 평생교육의 중심 학교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곁에서 힘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김영제 신임 이사장.

김영제 이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교육불평등 해소와 일하면서 배우자는 평생교육철학에 더해 지역사회 평생교육센터의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지역민에게 문호를 적극 개방하겠다. 한 사람이 그러하듯 지역도 세계와 우주를 담아내고 있다. 만학도 한 분 한 분의 소중한 사연을 가꾸고 일궈갈 수 있도록 지역민과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설립자 김성복 선생이 교육단절을 막기 위해 거의 전재산을 기부헤 사회 환원한 뜻에 흔쾌히 동참해 준 설립자 가족들께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특히 이날 식순에는 고 김성복 설립자 겸 이사장 자녀들이 마음을 모아 김 이사장에게 특별한 감사패를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가족 대표로 감사패를 전달한 고 김성복 설립자의 둘째 아들 김영도 씨는 "아버지, 어머니께서 평생을 사랑과 헌신으로 이끌어 오셨던 교육 소외계층에 대한 교육을 잘 이어가 주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한편, 1956년 목포에서 출생한 김영제 이사장은 목포고 졸업 후 연세대 재학 중 5.18 광주민중항쟁을 알리다 계엄포고령 위반으로 수배, 체포, 구속되면서 제적됐다. 이후 노동운동, 민주화운동, 통일운동의 길을 걸어온 5.18민주유공자다. 한편, 현행 평생교육법에서 사인 소유 평생교육시설학교는 설립자 유고시 폐교된다.

하지만, 학력인정 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는 비영리 공익법인인 재단법인 향토 소유로 설치자가 변경돼 지난 62년여에 걸친 교육소외계층 교육의 지속은 물론, 앞으로도 지역 평생교육센터의 역할을 담당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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