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신민서 학생의장 '기후위기·인권·참여·소통에 방점'
상태바
신민서 학생의장 '기후위기·인권·참여·소통에 방점'
  • 김두헌 기자
  • 승인 2023.05.17 14: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성 문향고 신민서 제5기 전남학생의회 의장 본지와 인터뷰
학업, 복지, 안전 등에 관한 의견 청취해 개선 사항 적극 요구
기후 위기 관련 세미나 개최 심각성과 대응 방안 알리고 학생 인식 제고
 제5기 전남학생의회 의장으로 당선된 문향고 신민서 학생은 "적극적인 소통과 기후 위기 대응, 학생 인권 보호 활동을 중심으로 의회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김대중 전남교육감으로부터  제5기 전남학생의회 의장 임명장을 수여받고 있는 신민서 학생.
김대중 전남교육감으로부터 제5기 전남학생의회 의장 임명장을 수여받고 있는 신민서 학생.

전남도내 초중고 학생들의 목소리를 대표하는 제5기 전남학생의회 의장에 문향고 신민서 학생(2학년)이 당선돼 눈길을 모았다. 전남학생의회는 지난 5월 11일~12일까지 이틀 동안 상반기 정기회를 갖고 힘찬 출범을 알렸다. 

올해 새롭게 조직된 제5기 전남학생의회는 22개 교육지원청별로 지역교육장의 추천을 받은 초·중·고 학생대표들로 구성됐다. 정기회 첫날인 5월 11일, 지난 4월 온라인 선거를 통해 선출된 의장단(의장 문항고 신민서, 초등부 부의장 팔마초 김서연, 중등부 부의장 노화중 김유민, 총무 포두중 곽주현)에 대한 임명장 수여와 함께 김대중 교육감과의 대화 순으로 진행됐다. 

이튿날인 12일에는 전남도의회 교육위원들과 함께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전일빌딩 등 5·18사적지 탐방을 통해 오월정신을 기르고, 역사의식을 함양하는 기회를 가졌다. 특히 제5기 전남학생의회 의장으로 당선된 문향고 신민서 의장은 초중고를 거쳐오면서 교내 학생회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 공론화, 반영하는 민주적인 과정을 다양하게 경험했다.

신민서 의장은 17일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적극적인 소통과 기후 위기 대응, 학생 인권 보호 활동을 중심으로 의회를 운영하겠다"면서 "학생들의 참여와 환경, 인권에 대한 인식 제고와 함께 실천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신민서 의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당선을 축하드린다. 제5기 전남학생의회 운영방향에 대해 소개해달라.

=우선, 학생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학교 관리자들과 협의해 학교내 정책 결정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 또 학생들의 학업, 복지, 안전 등에 관한 의견을 청취해 개선 사항을 적극 요구해 나가겠다. 특히 학생들의 의견이 학교내 정책 결정 과정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학생들의 주체적인 참여 의식을 고취해 나갈 계획이다.

◇ 일부 전문가들에 따르면 '1초에 원자폭탄 다섯 개가 터지는 수준의 에너지가 온실가스 때문에 지구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다'거나 '내일 당장 지구가 망해도 이상하지 않다'는 등 기후위기에 대한 흉흉한 말들이 난무하고 있다. 특히 신민서 의장은 미래세대를 살아가야 하는 입장에서 기후위기에 대한 위기의식이 클 것 같다. 학생의회 차원에서 이같은 기후위기에 대처하는 방안이 있는가? 

=물론 다가올 미래가 두렵기는 하다. 그래서 기후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 나가겠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환경 보호 캠페인을 진행하고, 학교에 친환경적인 정책을 제안하고 앞장서 실천해 나가겠다. 특히, 기후 위기 관련 행사와 세미나도 개최해 기후 위기의 심각성과 대응 방안을 알리고 이와 관련된 학생들의 인식도 높여나가겠다. 또,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 기후변화 정책 의견을 수렴해 미래세대를 살아갈 학생들과 함께 환경 보호 활동에 적극 나서겠다.

◇ 최근 학생인권과 교권이 충돌하는 경우가 많아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학생의회 의장 입장에서 약자인 학생들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가?

=우선 학생인권조례 제정을 통해 학생 인권을 보호하고, 차별과 괴롭힘을 예방하며 대응할 수 있는 정책을 제안하겠다. 단체, 기관, 지역사회와 협력해 인권 의식을 높이기 위한 활동을 기획하고 추진함으로써 학생들의 권리와 안전을 보장하는데 앞장서겠다. 또 교내에서 조화롭고 포용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학생들의 인권을 존중하고 보호하는 문화를 확립함으로써 전남지역 학생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로 노력하겠다. 

◇ 일선 초중고 학생회의 주도적인 활동에 대해 학교 관리자들의 허용적인 분위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학생들이 학교활동에 대한 주체의식을 갖는 것은 물론 다양한 지역 사회활동을 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는 일이 필요하다고 보는데.

=학생들의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고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동아리, 클럽, 대회 등 활동에 필요한 자원과 예산이 지원돼야 창의력과 리더십이 발휘될 수 있다. 또, 학생의회 차원에서 학생들의 사회봉사 활동과 지역사회 참여 활동도 독려해 나가겠다. 무엇보다 지역사회 문제에 관심을 두고, 자발적으로 사회봉사에 참여하고 공익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끝으로 신민서 의장은 “전남의 모든 학생이 민주시민으로서 주체성을 갖고 자신들의 목소리를 표현할 기회를 주고 싶다”고 향후 포부를 밝혔다.


한편, 문향고 양기열 교장은 지난 4월, 제53대 문향고 학생회와 간담회를 갖고 의견을 청취했다. 특히 학생회의 요구사항에 대한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학교에서 진행되는 중요한 행사가 학생회 중심으로 자율적이고 주도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양 교장은 “교직원과 학생 모두가 성장하는 학교, 교육공동체가 상호 존중하는 학교, 학생 맞춤형 진로 진학에 힘쓰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적극 지원하고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전남학생의회 신민서 의장의 의정활동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