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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여중·동산여중·순천이수중 남녀공학 전환"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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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여중·동산여중·순천이수중 남녀공학 전환" 주장
  • 김두헌 기자
  • 승인 2023.02.02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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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남 도의원, 중학교 선택권 확대 및 원거리 통학 개선 촉구

"순천여중, 순천동산여중, 순천이수중을 남녀공학으로 전환해야 한다"

김진남 전남도의원(사진, 더불어민주당,순천5)이 2일 진행된 전남교육청 업무보고에서 “단성(單性)중학교를 남녀공학으로 전환해 매년 반복되는 순천지역 중학교 배정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순천지역의 단성(單性)중학교는 현재 3개교로 이 중 순천여중, 동산여중은 여학생만, 순천수중은 남학생만 갈 수 있다. 근거리에 중학교가 있음에도 단성중학교에 진학할 수 없어 원거리 남녀공학 학교를 지망할 수밖에 없다.

단성중학교를 지망하는 학생 수는 해마다 감소하는 반면, 인근 남녀공학에 대한 수요는 높아지고 있어 중학교 배정의 불균형이 심해지면서 순천지역 중학교 배정 때마다 원거리 중학교에 배정받은 학생, 학부모들의 민원이 끊이질 않고 있다.

현재 순천교육지원청은 이들 3개 단성중학교에 대한 남녀공학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남녀공학 전환을 위해서는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반드시 통과해야 하지만 학생, 학부모, 교직원의 반대 목소리가 심해 남녀공학 전환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진남 의원은 “남녀공학 전환은 학생들의 학교 선택권 확대 및 원거리 통학 여건 개선과 성평등 및 성인지 감수성을 위해 보편적으로 추진하는 정책 방향이다”며 “전국적으로 남녀공학 중학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강조했다.

이어 “전남교육청에서 남녀공학 전환 학교에 대한 인사 및 예산 등 인센티브를 주는 등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들 3곳 학교에 대한 순천교육지원청 자체 의견수렴 결과, 순천여중은 학생 86.1%, 학부모 79%, 교직원 81.0%가 반대했지만 예비 학부모 79.7%, 동문 70.9%가 남녀공학 전환에 찬성하면서 평균 찬성비율은 40.9%였다.

반면 순천이수중은 교직원(찬성 65.2%) 예비 학부모(찬성 79.5%) 동문(찬성 90.9%) 등 평균 찬성률이 57.8%로 절반이 넘었다. 순천동산여중도 교직원(찬성 76.5%), 예비학부모(찬성 79.5%), 동문(찬성 90.9%) 등 평균 찬성률이 64.3%로 높게 나타났다.

순천교육지원청은 교육 불균형 문제의 심각성을 해소하기 위해 2월부터 세부추진계획을 수립한 후 4월쯤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통과되면 필요한 행정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예정대로 시행된다면 2024학년도 신입생부터 남녀공학으로 개편된 학교에 중학교 신입생을 배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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