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자녀 인터넷 중독 안전한가’라는 주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칼럼은 인터넷 중독 현상에 대해 다음주에는 인터넷중독 사례와 탈출을 위한 부모님의 역할에 대해 당부드리겠습니다.
인터넷 중독이란 ‘정보이용자가 지나치게 컴퓨터에 접속하여 일상생활에 심각한 정신적, 사회적, 육체적, 금전적 지장을 받고있는 상태’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자녀의 인터넷 중독 여부의 진단은 첫째 인터넷을 하지 않는 동안에도 인터넷을 할 생각만 하는 것으로 인터넷에서 뭔가 새로운 일이 일어나고 있을 것 같은 생각에 사로잡혀 있고 처음에 의도했던 시간보다 더 오래하게 되는 것입니다.
둘째는 점점 더 많은 시간을 인터넷에서 소모해야 만족을 얻을 수 있고, 지속적으로 같은 시간을 사용해도 그 효율이 현저히 저하되는 경우를 말하며 더 재미있고 더 자극적인 것을 추구하게 되는 증상입니다.
셋째는 인터넷을 하지 않으면 허전하고 불안, 우울, 초조감에 시달리다가 인터넷을 하게 되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게임소리가 귓전을 맴돌고(환청) 무의식적으로 자판을 두드리게 되며 밤에 잠자리에 들어도 눈이 말똥말똥해지며 다음에 인터넷을 할 생각에 빠져있을 수 있습니다.
넷째는 인터넷 사용을 줄이거나 조절하려는 욕구가 지속적으로 있었지만 실패하며 인터넷을 하기 위해 다른 일을 미루거나 포기합니다. 수면 시간이 현저하게 줄어들고 인터넷을 하기 위해서 거짓말을 자주 합니다. 인터넷 사용에 방해를 받으면 몹시 화를 내거나 때로는 부모에게 반항하며 인터넷 사용으로 학업성적이 저조하고 학교를 그만두기도 한다. 친구를 만나지 않고 취미활동에도 관심이 없어지고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줄어들며 가족과도 소원해집니다.
인터넷 중독의 종류를 보면, 첫째가 게임중독으로 여학생보다는 남학생에게 많이 일어나며 게임에 몰두하게 되는 원인은 첫째 재미가 있으며, 경쟁적이며, 성취 지향적인 면이 있어서 자신의 능력을 확인하고 자신감을 얻는 경험을 통해 자기를 실현하려는 욕구를 충족시킴과 동시에 성적, 친구관계 등 현실에서 불만스러운 내 모습에 대한 대리만족이 되기 때문입니다.
두번째는 채팅중독으로, 채팅중독은 남학생보다는 여학생에게 많이 일어나며 인터넷상에서의 만남이 나중에는 오프라인 상에서의 만남과 연결이 되어 불미스러운 사건들(원조교제, 인신매매, 성폭력)이 자주 발생하고 있는 것이 문제입니다
세 번째는 음란물 중독으로, 인터넷을 통해 음란성 사진, 만화, 동영상, 소설을 보거나 음란채팅이나 자신의 신체노출과 같은 형태에 과도하게 몰두하여 성적인 욕구를 충족시키는 도착적 행동을 하게 됩니다.
네 번째는 정보검색중독으로, 정보검색은 정보를 모은다는 생각에 인터넷을 건강하게 사용한다고 생각하고 스스로 중독을 인정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과제나 학습과 관련돼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정보검색을 하는 것을 제외하고 단순히 관심 있는 것에 대한 정보수집을 하느라 시간 통제가 안되고 할 일을 미루거나 못할 정도로 과도하게 몰두한다면 정보검색중독이라 볼 수 있습다.
다섯 번째는 커뮤니티 중독으로, 미니홈피, 블로그(싸이월드), 까페의 방문자 수를 늘리기 위해 엽기적인 사진을 올리거나 아바타를 꾸미고, 댓글을 다는데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이런 증상이 보인다면 자녀는 인터넷 중독에 빠질 위험이 매우 놉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인터넷 중독을 예방할것인가에 대해서는 다음 시간에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전 광주서부교육장, 진남중학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