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림초등학교(교장 홍희경)가 지난 10월 22일, 봉화산을 등반하고 둘레길을 걸으며 가족 간 유대를 강화하는 행사를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는 자연과 생명을 사랑하는 호연지기를 기르기 위해 기획됐으며 올해까지 3년째 이어지고 있다.
이날 행사는 아침 8시 30분에 순천 기적의 놀이터 제4호인 ‘올라올라 놀이터’에 집결한 총 14가정, 약 50여명이 간단히 준비운동과 안전교육을 마치고 가족과 함께 자율 등반에 나섰다.
김설윤 행사 담당 교사는 “올해도 관심 갖고 참여해 주신 학부모님들과 학생들에게 감사하며 한 번의 경험으로 그치기 보다 꾸준히 우리 마을의 자연에 관심을 갖고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향림인이 되기를 바란다”며 "추후에도 꾸준히 이 같은 환경보호 실천 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경운 학부모 회장은 “등반하는 동안 학생들과 부모님들이 도란 도란 담소를 나누는 모습과 작은 쓰레기라도 줍는 모습을 보며 책에서는 배울 수 없는 소중한 환경 교육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김예원(6학년) 학생은 “처음에는 등반을 하는 것이 조금은 귀찮고 힘들 것 같았지만 막상 가족들과 산을 여기 저기 살피며 오르는 것이 재미있었고 봉화산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알 수 있어 참여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홍희경 교장은 “생태 환경 교육은 국가적, 세계적으로 강조되고 있는 추세다. 특히 미래 후손들을 위해 지금 반드시 실시해야 하는 교육"이라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자연 사랑의 마음을 아는 것에서 벗어나 실천하는 의지를 갖도록 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