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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 정원감축, 전남의 미래가 걸린 중대한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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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 정원감축, 전남의 미래가 걸린 중대한 문제"
  • 김두헌 기자
  • 승인 2022.09.30 0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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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대 도의원, 농산어촌 학교 폐교 직면 지역사회 위기 가속화
내년도에 중·고등학교 279명, 초등 30명의 정원 감축 예상
순회 교사 급증해 정상적인 교육이나 학생 생활 지도 어려워

“현재 정원 감축을 그대로 진행하면 타 학교에서 온 순회 교사가 급증해 정상적인 교육이나 학생 생활 지도가 어려워지고 학원 같은 학교로 전락한다"

박형대 전라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의원(진보당, 장흥1)이 제365회 2차 본회의 정례회에서 최근 현안이 된 교원 정원 감축에 대해 5분 자유발언을 진행해 눈길을 모았다.

박형대 의원은 “윤석열 정부는 해방 이후 70년 만에 처음으로 교원 정원 감축을 추진하고 있다”며 "전남은 내년도에 중·고등학교 279명, 초등 30명의 정원이 감축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발표한 계획대로 5년간 지속한다면 군 단위 중 읍 지역 학교를 제외하고 모든 학교가 폐교에 직면하고 지역사회의 위기는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박 의원은 “현재 정원 감축을 그대로 진행하면 타 학교에서 온 순회 교사가 급증해 정상적인 교육이나 학생 생활 지도가 어려워지고 학원 같은 학교로 전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또 “우리 아이들이 어디에 살든 질 높은 교육을 받을 권리가 평등하게 보장돼야 하는데 정원 감축은 그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지역사회의 미래를 가로막는 중대한 문제에 대해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그는 “전라남도와 전라남도교육감은 교원 감축을 막아내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며, 이 문제를 교육의 문제를 넘어 전남의 미래가 걸린 것으로 인식하고 도민의 힘을 결집하는데 아낌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석열 정부는 지난 7월 부처별로 매년 국가 공무원 정원 1%를 감축해 5년간 총 5%를 감축한다는 ‘정부인력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교원정원 감축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고, 교원단체들도 반대입장을 밝히며, 다음 달 교원 정원 감축을 반대하는 민간대책위원회 구성이 추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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