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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는 논란 불거진 명진고 '1년만에 8학급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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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는 논란 불거진 명진고 '1년만에 8학급 감축'
  • 김두헌 기자
  • 승인 2022.07.2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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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 비리, 부당 해고와 직장내 괴롭힘' 지난해 대규모 신입생 미달 사태 발생
사학 공공성, 학교 민주화, 경영 투명화 통해 교육 주체들의 신뢰 회복 시급

명진고등학교(학교법인 도연학원)가 재단 비리, 부당 해고와 직장내 괴롭힘, 보복성 고소와 소송, 학생 인권 침해 등 부조리와 반교육 이슈가 끊임없이 불거지면서 지난해에는 대규모 신입생 미달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28일 "학생과 학부모들이 명진고 진학을 꺼려 23학급에서 15학급으로 8학급이나 감축됐다"면서 "이로 인해 인근 학교들이 과밀해지면서 학습환경도 열악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광주시교육청은 이같은 명진고 사태 해결을 위해 ‘남녀공학 전환 검토위원회’를 구성했고, 광산구청도 교육청-지자체-학교 협력을 통해 학교 정상화의 물꼬를 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도연학원은 법인 임용 비리를 증언했다가 해임된 후 복직된 손규대 교사와 관련된 행정소송을 포기하지 않는 등 무리한 법적 대응자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재 진행 중인 행정소송에서 만약 도연 학원이 패소한다면, 시민사회의 거센 비판은 물론 학교 명예가 다시 한번 실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실추된 학교 이미지를 회복하고 AI선도학교로서 새 출발하기를 원한다면 사학 공공성, 학교 민주화, 경영 투명화 등을 위한 결단을 내려 교육 주체들의 신뢰를 하루빨리 회복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 단체는 "그간의 잘못을 뼈저리게 반성한 후 환골탈태하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며, "그렇지 않다면, 학교의 존립조차 위협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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