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함평교육지원청(교육장 범미경)이 15일, 다문화 가정 학생 지원 방안 모색을 위한 함평군 지역아동센터장 협의회를 가졌다.  함평군은 다문화 가정 학생 비율이 전남에서 세 번째로 높은 지역으로 다문화 가정에 대한 관심이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관내 지역아동센터 이용 학생의 40%가 넘는 학생이 다문화 가정 학생이어서 각 지역아동센터별 현황과 어려운 점을 살펴보고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범미경 교육장은 “우리 지역 다문화 가정 학생 비율이 전체 학생의 10%가 넘어 다문화 가정에 대한 교육적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 지역아동센터에서 아이들을 여러 측면으로 보살펴 주고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문화 가정 학생이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제2의 사회적 지지자인 지역아동센터와 함께 고민하고 함께 해결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협의회에 참석한 지역아동센터 연합회장은 “교육지원청에서 지역아동센터에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 주심에 감사드린다”며, “학생 한 명, 한 명이 소중하기에 그들이 스스로 삶의 주인이 될 수 있도록 잘 보살피겠다”고 말했다.

함평교육지원청은 학교별 교육공동체 대상 다문화 이해 교육 실시를 안내할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협력해 다문화 가정 학생을 지원할 계획이다. 초등학생은 지역아동센터와 연계해 기초문해력, 생활지도 등 부족한 부분을 지원하고, 중고등학생은 함평군가족센터와 연계해 공부방 환경 조성 및 학부모와 함께하는 진로상담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두헌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