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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전남지부 '김동환 교육감 예비후보에 견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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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전남지부 '김동환 교육감 예비후보에 견제구'
  • 김두헌 기자
  • 승인 2022.03.1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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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 출마 선언에 '전교조 언급' 부적절 '폭넓고 균형있는 행보 기대'
전교조가 지향하는 교육정책을 전남교육감 후보자 모두에게 제안할 것
포근한 날씨를 보인 10일 오전 광주 북구청 광장에서 구청 공원녹지과 도시녹화팀 직원들이 쾌적한 도심환경 조성을 위해 팬지와 비올라 등 봄꽃을 심고 있다. 북구는 이달 말까지 도심 가로 화단과 취약지를 대상으로 봄꽃을 심을 계획이다. ⓒ북구청
포근한 날씨를 보인 10일 오전 광주 북구청 광장에서 구청 공원녹지과 도시녹화팀 직원들이 쾌적한 도심환경 조성을 위해 팬지와 비올라 등 봄꽃을 심고 있다. 북구는 이달 말까지 도심 가로 화단과 취약지를 대상으로 봄꽃을 심을 계획이다. ⓒ북구청

전교조 전남지부(이하 전교조)가 10일, 김동환 전남교육감 예비후보에 대해 견제구 성격의 논평을 내 눈길을 모았다. 

전교조는 "논란을 우려해 전남교육감 예비후보 행보에 대한 논평을 자제해 왔지만 지난 2월 28일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전교조는 이제 그만'이라고 언급한 주장은 부적절했다"면서 "본인이 밝힌 포용과 통합의 정신으로 더 폭넓고 균형 있는 행보를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교조는 김동환 후보자의 출마선언문 내용중 ▲'전교조 세력이 아닌, 좌우에 편협되지 않는 조화로운 전남교육을 추구한다' ▲'전교조 일부 지도부가 집권한 12년 동안 전남의 공교육 혁신은 말뿐인 구호에 그쳤다' ▲'전교조 일부 집권세력이 고집한 편향교육을 12년이나 지켜보았는데' 등의 발언은 사실 관계조차 왜곡된 선동적인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김 예비후보의 주장은) 촌지 거부를 시작으로 무상교육과 무상급식 실현, 관료행정 타파와 교육활동 중심 학교문화 조성 등 교육복지와 교육혁신을 주도적으로 실천했던 전남 제1의 교원노조인 전교조를 비방하기 위한 것 이외의 목적을 찾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전교조는 "하지만 김동환 후보자가 공약으로 밝힌  ▲행정업무 교육청 이관 ▲학교별 자율평가제 운영 ▲무분별한 소규모학교 강제적 통폐합 반대 등은 전교조가 주장했던 교육정책이어서 함께 실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공약중) ▲지역별 우수고등학교 지원 ▲학업성취도 평가 강화 등은 오히려 70년 공교육 역사를 왜곡시켜왔던 ‘선발’과 ‘경쟁’ 중심의 학력관에 기초한 것으로 오히려 학교현장을 30년 뒤로 퇴보시키는 공약"이라며 재고를 촉구했다.

전교조는 "학생들의 삶을 가꾸고, 지역을 살리는 교육을 위해 도민이 지향하고, 합의하는 교육정책을 전남교육감 후보들 누구에게나 제안하고 공약화하도록 요구할 것"이라며 "김동환 후보자도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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