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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룡고 백설 '전국이중언어말하기대회 금상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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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룡고 백설 '전국이중언어말하기대회 금상 쾌거'
  • 김두헌 기자
  • 승인 2021.11.08 12: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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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부 3명 베트남어와 몽골어, 중등부 중국어 모국어로 이중언어 실력 발휘
동화초 박시현 한국외대총장상, 창평초 전예원 LG연암문화재단이사장상 수상
해룡고 백설 학생.

전라남도국제교육원(원장 최경화)은 지난 11월 6일 진행된 ‘제9회 전국이중언어말하기대회’에서 전남 대표로 참가한 학생 3명(초등 2명, 중등 1명) 전원이 입상했다고 밝혔다.

특히 해룡고 백설 학생이 교육부장관상(금상)을 수상하며 전국대회 출전 사상 가장 우수한 성과를 거두었다.

코로나19 방역과 사회적거리두기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 실시간 중계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전남 대표로 출전한 초등부 박시현(동화초) 학생이 한국어외국어대학교총장상(특별상), 초등부 전예원(창평초) 학생이 LG연암문화재단이사장상(특별상)을 수상했다.

제9회 전국이중언어말하기대회는 교육부와 LG연안문화재단이 공동 주최로 개최됐고 17개 시도교육청의 예선을 거쳐 초등부 28명, 중등부 23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전남대표로 참가한 3명의 학생들은 초등부는 베트남어와 몽골어, 중등부는 중국어를 모국어로 자신의 이중언어 실력을 발휘하는 기회가 됐다.

특히 전국 초등부 대표로 특별부문에 참가한 오룡초 윤소정 학생은 남동생과 함께 “가족은 세상의 여러 가지 바람과 비로부터 우리를 보호해주고 따뜻함과 즐거움, 행복함을 느끼게 해 준다”며 “하루빨리 코로나가 없어서 중국에 계신 가족들을 자유롭게 만나고 싶다”고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대회는 초등은 나의 꿈, 우리집, 학교생활 등 자유주제로 진행되었고, 중등은 나의 진로계획을 주제로 진행됐다. 교육부장관상(금상)을 수상한 중등부 백설 학생은 ‘한중 문화전달사’를 주제로 “한국과 중국의 문화 교류를 이끌어가고, 아시아의 문화를 전세계에 전하는 글러벌 경영 리더가 되겠다”고 발표했고, 심사위원이 한국문화의 정교함에 대해 묻자 '한복과 한옥의 정교함'을 상세히 설명해 주목을 끌었다.

한국외국어대학교총장상을 수상한 초등부 박시현 학생은 “다문화 여성으로 대한민국 경찰이 된 엄마의 라디오 방송 출연으로 방송국 견학 기회를 갖게 돼 MC가 꿈인 자신의 진로탐색에 도움이 됐다”며 “엄마를 존경하고 사랑하며 어머니 나라 언어인 베트남어를 더 잘 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G연암문화재단상을 수상한 초등부 전예원 학생은 “한국의 슈바이처라 불리는 장기려 선생님처럼 가난하고 병든 사람을 도와주는 훌륭한 의사가 되겠다”고 자신의 꿈에 대해 발표했다.

최경화 전남국제교육원장은 “다문화학생의 이중언어 구사 능력은 자신의 꿈을 펼치는 중요한 기회가 될 뿐 아니라 친구들과 차별화되는 글로벌 언어 능력 신장을 통해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비전을 갖는 기회 마련과 자존감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다문화학생의 맞춤형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발굴·지원해 미래사회의 인재로 성장해 나가는 밑거름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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