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고등학교(교장 김광수)는 5월 12일부터 13일까지 5월 가정의 달 맞이 감사의 손 편지 쓰기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평소 감사함을 전하고 싶은 대상을 생각해 정성을 담은 손 편지를 작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학생자치회장단이 ‘학교자치 워킹그룹’ 정례회의에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떤 행사를 개최할까’라는 주제로 회의를 진행한 후 '손 편지 쓰는 문화가 사라졌다’라는 문제 의식을 시작으로 기획됐다.

구체적으로 각 반에서 담임 선생님의 지도하에 평소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은 부모님, 선생님, 친구 등에게 정성껏 손 편지를 작성해 발송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2학년 한 학생은 “요즘 휴대폰 메시지나 SNS, 카카오톡 메시지 등 디지털 문화에 친숙한 우리에게 사각사각 소리나는 손 편지를 통해 아날로그 감성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평소에 부끄러워서 감사의 마음을 전하지 못한 어머님께 편지를 썼다“며 ”부모님의 사랑을 느끼며 효도하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김광수 교장은 “학생들이 직접 손 편지를 쓰면서 부모님에 대한 감사, 선생님에 대한 사랑, 평소 친구들에 대한 소중함 등을 느낄 수 있었다”며 “학교에서 정기적으로 손 편지 쓰기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건전한 인격 형성 및 인성교육의 측면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헌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