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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교육과정 특별연수 '416합창단 초청 공연'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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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교육과정 특별연수 '416합창단 초청 공연' 눈길
  • 김두헌 기자
  • 승인 2021.03.26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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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연수원, 교사 미래교육과정 특별연수 일환으로 공연 감동
'합창을 통한 치유, 치유를 위한 연대'를 주제로 합창, 참가자 발언 이어져
416합창단원과 전남교육연수원이 주관한 교사 미래교육과정에 참여한 특별연수생들.
416합창단원과 전남교육연수원이 주관한 교사 미래교육과정에 참여한 특별연수생들.

[호남교육신문 김두헌 기자] 지난 3월 24일, 전라남도교육연수원 300강당에서 '합창을 통한 치유, 치유를 위한 연대'라는 제목의 416합창단 특별공연이 열려 주목을 받았다.

‘교사 미래교육과정 특별연수’ 교육과정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날 공연은 세월호 희생 학생의 부모인 가족단원과 일반단원이 함께 참여했으며 객석에는 특별연수생 30명과 교직원 30여명이 자리를 함께한 가운데 약 120여 분간 진행됐다.

오프닝에서 진행자는 "단지 자식잃은 부모의 심정만으로 이같은 활동을 하는 것만은 아니다. 우리가 보다 안전한 사회, 보다 나은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직면하고 연대해야 하기에 꿋꿋하게 걸어가고 있는 것"이라며 합창단을 소개했다.

오프닝 영상에 이어 박미리 지휘자는 “4년 전에 만든 영상인데 지금의 상황과 다른 부분을 찾지 못하겠다. 아직도 현실은 한 걸음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며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동참을 호소했다.

‘잊지 않을게’, ‘동백섬’, ‘내 가는 이 길 험난하여도’, ‘약속해’ 등 노래가 끝날 때마다 위로와 다짐의 박수가 이어졌다. 공연 중간에는 연수생 강일구 화순제일초 교사가 농사일에 피곤한 와중에도 진도체육관에서 자원봉사를 하던 홀어머니의 사연을 전하며 울먹이자, 공연장이 이내 울음바다가 됐다.

별이 된 아이들을 회고하며 만든 유가족 합창단원들의 뮤직비디오는 눈물을 자아냈지만, ‘조율’, ‘노래만큼 좋은 세상’을 합창할 때에는 박수와 호응이 이어졌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를 부를 때에는 율동을 함께하며 진상규명을 위해 끝까지 함께 할 것을 다짐했다.

나영숙 전남교육연수원장은 “이론 강의 중심의 연수에서 벗어나 사회 현실과 직접 마주하는 활동을 통해 교육의 사회적 책임을 보다 선명하게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별공연에 의미를 부여했다.

지난 3월 3일에 개강한 교사 미래교육과정 특별연수는 ‘미래교육에 대한 안목 형성 및 실행 역량 강화를 통한 전남교육 혁신의 리더 양성’을 목표로 내년 2월까지 254일 1,524시간의 기나긴 여정을 수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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