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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마이삭’ 위기경보 ‘심각 격상' 3日까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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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마이삭’ 위기경보 ‘심각 격상' 3日까지 영향
  • 김두헌 기자
  • 승인 2020.09.02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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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3단계 가동 피해 최소화 범정부 총력 대응···국민 ‘태풍시 행동요령’ 준수 요청
태풍 마이삭의 이동경로 예측 자료에 따르면 광주·전남이 마이삭과 가장 가까워지는 시간대는 이날 오후 10시부터 3일 오전 1시 사이다.
태풍 마이삭의 이동경로 예측 자료에 따르면 광주·전남이 마이삭과 가장 가까워지는 시간대는 이날 오후 10시부터 3일 오전 1시 사이다.

[호남교육신문 김두헌 기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일 오전 9시를 기해 전국에 제9호 태풍 ‘마이삭’ 위기경보 수준 ‘심각’ 단계를 발령하고, 대응 수위를 비상 3단계로 격상해 대응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중대본에서는 지난 1일 오후 6시부터 위기 경보 ‘경계’, 중대본 비상 2단계를 가동해 대응해 왔다. 이번 조치는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일년 중 해수위가 높아지는 백중사리기간 중 만조시간에 내습해 해일과 풍랑, 배수지연 등으로 인한 저지대 침수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 집중호우로 지반이 많이 약해져 적은 양의 비만으로도 대규모 산사태 발생 위험도 높아져 있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이며, 현 위험 상황에 대해 국민들과 인식을 공유하며 선제적인 예방·예찰·통제·대피가 이뤄지게 하기 위한 목적이다.

진영 중대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은 모든 부처와 지방자치단체는 위기경보 심각단계에 상응하는 대책본부 운영 등 대응태세와 비상체계를 가동하고 ‘인명피해 제로, 재산피해 최소화’를 위해 인력·장비·물자 동원이 적시에 될 수 있도록 지시했다.

한편, 광주지방기상청은 2일 낮 전남 무안·강진·고흥·나주·목포·보성·순천·신안(흑산면 제외)·여수·영암·완도·장흥·진도·해남·화순 등 전남 15개 시군과 전남중부 서해앞바다에 태풍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여수 거문도·초도와 서해남부 남쪽먼바다의 태풍주의보를 경보로 격상했다. 오후 2시에는 태풍특보가 흑산도·홍도를 비롯해 광주·전남 전역으로 확대된다. 광주기상청은 3일 오후까지 최대순간풍속 20~40㎧(72~144㎞/h) 강풍을 동반한 100~300㎜ 비가 온다고 예보했다.

바람은 이날 오후부터 3일 오전까지 가장 강하고, 비는 이날 저녁부터 3일 아침 사이 집중된다고 내다봤다. 바다에서 강풍과 함께 6~10m 물결이 일고, 남해안 경우 바닷물 수위가 높은 기간과 겹쳐 이날 밤 폭풍해일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다.

광주·전남이 마이삭과 가장 가까워지는 시간대는 이날 오후 10시부터 3일 오전 1시 사이다. 기상청이 이날 오전 10시 발표한 태풍정보에 따르면, 마이삭은 이날 오전 10시 서귀포 남쪽 약 31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9㎞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중심기압 945h㎩(헥토파스칼), 중심최대풍속은 태풍 강도 '매우 강'으로 분류되는 45㎧(162㎞/h)다. 기상청은 마이삭이 이날 밤 제주도 동쪽 바다를 거쳐 3일 새벽 경남 해안 부근을 지나 동해상으로 빠져나간다고 예보했다.

주요 지점별 태풍 최근접 예상 시기는 △완도 2일 오후 10시(동쪽 150㎞) △여수·광양 2일 밤 12시(90㎞ 동쪽) △광주 2일 밤 12시(170㎞ 동쪽)이다. 이때 강풍반경은 넓게는 약 380㎞, 좁게는 140㎞로 예상된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시설물 피해와 안전사고, 과수 낙과, 침수, 산사태 등 태풍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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