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강진고 학생·교직원 70명, 사랑의 헌혈 실천 훈훈
상태바
강진고 학생·교직원 70명, 사랑의 헌혈 실천 훈훈
  • 김두헌 기자
  • 승인 2020.09.02 12: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 19로 단체헌혈 주요고객 고등학생 헌혈 중단 혈약공급 어려움
소독 및 환기 철저, 헌혈자 체온 측정, 문진실 가림막 설치 등 감염 예방 철저

[호남교육신문 김두헌 기자] 강진고(교장 정한성) 학생 교직원 70명이 지난 8월 24일 사랑의 헌혈을 실시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코로나 19로 현혈자가 급감하고, 특히 단체 헌혈에서 50%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는 고등학교 학생들의 헌혈이 코로나로 인해 중단되거나 장기간 연기돼 하반기에 안정적인 혈액을 공급하는데 큰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강진고는 광주전남혈액원과 협의를 통해 '코로나 19 고교 헌혈 매뉴얼'에 따라 코로나 감염 예방에 최선을 다했다. 채혈 인력에 대한 상시적인 예방 관리와 헌혈차 내에서의 사회적 거리 두기, 소독 및 환기 철저, 헌혈자 체온 측정, 문진실 가림막 설치, 일회용 시트 사용 등, 혹시나 있을지 모를 코로나 감염에 대한 빈틈없는 방역체제를 구축한 후 안전하게 헌혈을 실시했다.

수능을 앞둔 3학년을 제외하고 1,2학년 학생중 만 16세 이상의 학생과 교직원 등 총 70명이 헌혈에 동참했다. 헌혈에 참여한 조한동(1년) 학생은 “난생 처음 헌혈을 했는데 내피가 다른 사람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데 쓰인다고 생각하니 뿌듯하다. 코로나로 인해 혈액이 많이 부족하다는 소식을 접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헌혈에 동참하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올해 강진고로 첫 발령을 받아 근무하고 있는 전진석 미술 교사는 “그동안 헌혈의 집에서만 헌혈을 몇번 했는데, 교직에 들어서 처음으로 헌혈버스에서 헌혈을 했다. 헌혈 시스템이 체계적이고 위생적이어서 안심하고 많은 학생들이나 교직원이 참여해 부족한 혈액을 공급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문근 광주전남혈액원 헌혈개발팀장은 “코로나 19라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강진고에서 많은 학생들이 헌혈에 동참해 고맙다. 어려울수록 함께 나누고자 하는 강진고 학생들과 교직원들의 고운 마음씨가 혈액이 필요한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까지 전달될 것 같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