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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동초 '코로나19 1~2학년 담임 연임제’ 성과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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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동초 '코로나19 1~2학년 담임 연임제’ 성과 뚜렷
  • 김두헌 기자
  • 승인 2020.07.28 2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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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197명 전원 기초학력 미달학생 ZERO화 달성  
담임연임제 학급 학교폭력 발생 건수 0건 기록해
만족도 조사, 학부모 95.4% ‘매우 만족’, ‘만족’ 답변

해남동초등학교(교장 김천옥)가 ‘기초학력’과 ‘인성’을 함양해 ‘자기다움을 키워가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적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 중 ‘1,2학년 담임연임제’는 입학 초기단계의 기초학력 보장과 학교생활 적응, 인성교육의 내실화를 담당하고 있다. 

담임연임제는 1~2학년 동안 한 담임교사가 같은 학생들을 연속해 2년간 지도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2019학년도에는 담임연임제 ‘도입기’로 1학년 7학급, 2학년 3학급으로 총 10학급을 운영했고 2020학년도에는 담임연임제 ‘발전기’로 1~2학년 모든 학급이 실시하고 있으며 1학년 7학급, 2학년 7학급으로 총 14학급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기초학력 지도 교원 328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교사의 68.6%가 기초학력 부진을 예방하는 중요시기로 초등학교 1~2학년을 꼽았다. 또한, 초등 1학년 때의 읽기 부진이 초등 4학년 읽기 부진으로까지 이어질 확률이 무려 88%, 초등 3학년 때 읽기 부진이 중학교 3학년까지 이어질 확률은 7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초등학교 1~2학년 시기가 기초학력 보장의 골든타임임을 말해주고 있다.

2학년 197명 전원 기초학력 미달학생 ZERO화 달성  

실제로 각 학년을 대상으로 2019년까지의 학습에 대한 기초학력 진단검사와 2020년도 학년 진급 후 원격학습 기간 학습에 대한 온라인학습 진단검사, 2번의 평가 결과, 3~6학년은 학습지원 대상학생이 10% 내외로 있는 반면, 연임제를 실시한 2학년은 197명 전원이 도달기준에 통과해 학습지원 대상학생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담임교사가 2년간의 연속성을 가지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하고, 기초 문해력, 수해력을 위한 개인 맞춤형 교육을 운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2019학년도 1학년은 7개 반의 담임교사가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학년별 협동 교육과정을 계획·운영했다.

1학년 때에는 한글교육에서 받침교육이 마무리되는 국어 4단원 학습까지 마무리해 기초 문해력을 다진 후 수학수업을 실시함으로써 한글을 모르는 상태로 수학 공부를 하는 일이 없도록 했다. 2학년 때에는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받아올림, 받아내림이 있는 단원을 기준 시수보다 증배 운영해 수해교육의 내실을 다질 예정이다.

담임연임제 학급 학교폭력 발생 건수 0건

또한 인성교육 측면에서도 많은 긍정적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학기 초 4~6개월 가량 소요되는 학생 개개인의 탐색 과정 없이 2학년 진급 후 곧바로 필요한 생활지도 및 인성교육을 시작할 수 있었다. 저학년 단계에서 발생하는 학생이 교사와 친구들에게 적응해야 하는 ‘신학기 스트레스’가 감소해 학교에 대한 유대감이 쉽게 구축됐다.

이를 증명해주는 결과로 담임연임제 학급에서는 학교폭력 발생 건수가 0건이라는 결과를 보여줬다. 특히 이번 코로나19로 인한 원격수업의 상황에서도 담임연임제는 그 빛을 발했다. 올해 같이 등교수업이 어려운 시점에 담임연임제 학급은 이미 학생과 학부모와의 관계가 형성돼 있어 다른 학년에 비해 온라인상의 학급경영, 수업지도, 생활지도를 수월하게 진행했다.

담임연임제 만족도 조사 결과. 2020년 5월 기준 ⓒ해남동초
담임연임제 만족도 조사 결과. 2020년 5월 기준 ⓒ해남동초

학생, 학부모의 만족도도 높다. 2020년 5월에 실시한 담임연임제의 만족도 설문조사 중 ‘매우 만족’, ‘만족’, ‘보통’에 해당하는 학부모가 95.4%에 이르렀다.

담임연임제의 장점으로 아이의 성격이나 특성 등을 담임교사와 학부모가 공유하기에 원활하다는 점, 아이가 신학기 적응에 어려움이 없고 많은 시간을 소모하지 않는다는 점 등을 꼽았다. 

해남동초 관계자는 "담임연임제를 통해 기초학력 보장과 올바른 인성교육의 내실화를 위해 본교는 오늘도 한걸음 내딛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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