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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연수원 '배움중심수업 수업혁신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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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연수원 '배움중심수업 수업혁신 앞장'
  • 김두헌 기자
  • 승인 2020.01.2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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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혁신’과 ‘배움중심수업’ 역량 강화 위해 다채로운 프로그램 개설
교원 미래역량 강화 위해 생애단계별 연수 '발전기 원숙기 등 10년주기 프로그램 마련'

[호남교육신문 김두헌 기자] 전남교육연수원(원장 김석수)이 올해 초 전남교육청이 내건 ‘수업혁신’과 ‘배움중심수업’ 역량 강화에 총력을 기울여 주목을 받고 있다. 전남교육연수원은 학교혁신과 미래교육을 열어가는 터전으로 과거에는 개별 자율연수 중심 지원에서 지난 해 학교문화 개선을 위한 조직역량 강화 연수로 학교혁신 지원 중심 연수를 중점적으로 운영해 왔다.

특히 올해부터는 교원들의 미래역량 강화를 위한 생애단계별 연수를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올해 연수 방향은 성장단계에 따른 교직원 역량강화와 함께 수업혁신과 배움중심수업 연수 운영, 참여·토론·실행 중심의 연수, 과정중심평가로 잡았다.

생애단계별 연수는 교사는 입직기, 성장기, 발전기, 원숙기로 나누고 관리자는 교육전문직, 교감, 교장으로 나눠 실시할 예정이다. 입직기는 신규교사에서 경력 5년차 교사 대상으로 임용예정자 연수, 멘토링 연수, 신규교사 역량강화연수 및 1급 정교사 자격연수로 구성된다.

성장기는 5년에서 10년 사이 경력 교사 대상으로 교육과정 재구성 연수, 배움중심수업, 전문적학습공동체, 회복적생활교육 연수 등으로 이뤄져 있다. 발전기는 경력 10년에서 20년 사이 교사 대상으로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 일관성 연수, 배움중심수업 방법 연수, 학습공동체 리더십 연수, 탄력적 회복 연수 등으로 편성한다.

원숙기는 경력 20년 이상 교사 대상으로 교수-평가-기록 일체 연수, 배움중심수업 분석, 민주시민교육, 탄력적 회복 연수 등으로 구성된다. 입직기와 성장기는 5년 주기로 발전기와 원숙기를 10년 주기로 연수가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매년 연 인원 총 2,300여 명의 교원이 연수를 받게 된다. 연수 장소는 전남교육연수원 뿐만 아니라 전남교육연구정보원 등 직속기관에서도 함께 실시될 계획이다. 배움중심 수업혁신에 불을 지피고 있는 전남교육연수원 담당 연구사와 과정 참여 교사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편집자 주]

'초등 1급 자격연수'를 담당하고 있는 전남교육연수원 기미언 교육연구사는 "방학 중임에도 전남 도내 1천 여 명의 교사들이 수업혁신과 학교혁신의 뜨거운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서 "전남 교육의 열악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보는 것 같다"고 귀뜸했다.

'학습촉진 전문가 양성과정 직무연수'에 참여하고 있는 고서중학교 정운영 교사는 "이번에 연수를 받으면서 연수원이 현장 교사의 요구를 잘 반영해 예전과 확실히 바뀌었다는 것을 실감했다"면서 "이번 연수처럼 교사들에게 자긍심을 일깨워주고 배우고 성장하는 프로그램이 더욱 많이 개설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 일관성 직무연수'는 수업혁신을 위해 학생성장 지원 중심으로 평가 방법을 개선하고, 실습 중심의 교과간, 교과내 교육과정 재구성과 배움이 일어나는 수업 실현을 위한 교사의 학생 평가도구 개발 역량을 키우는 연수다.

과정 담당 김영재 교육연구사는 "수업 변화를 위해 필요한 교육과정-수업-평가의 일관성, 교육과정 재구성, 학생평가 도구 개발, 학생성장 지원 중심 기록, 배움이 기록되는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에 필요한 실습 중심 연수로 운영했다"고 설명했다.

'배움중심 수업을 통한 수업혁신과 리더십 함양’이라는 부제로 진행된 '중등 전문적학습공동체 리더 직무연수'에 참여한 송지중학교 오연희 교사는 "수업 철학을 기반으로 한 수업방법과 기술이 아니면 진정한 수업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면서 "막연하게 생각했던 수업혁신의 실마리를  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

'중등 전문적학습공동체 리더 직무연수'를 담당한 임은정 교육연구사는 "배움중심수업을 통한 수업혁신, 수업성찰과 수업나눔, 미래교육과 교사의 역할, 리더의 역량과 역할, 교사의 효능감과 전문성’ 등으로 교과목을 구성하고 실행 연수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편성 운영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 참여한 목포정명여중 장원선 교사는 "어제의 방법으로 오늘의 학생을 교육시키는 것은 아이들의 미래를 빼앗는 일임을 알았다"며, "이번 연수를 통해 학습한 내용을 동료 교사와 협력해서 실천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전남혁신학교 직무연수 심화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정성일 교육연구사는 "우리 연수원이 모두가 소중한 혁신전남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연수생 한 분 한 분이 혁신의 기관차로 성장하도록 연수과정 운영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이 연수를 받고 단위학교 교직원들이 자발성에 바탕을 둔 민주적인 학교문화 조성과 교사들의 성찰과 배움을 통해 학생중심 교육과정이 운영되고 학교가 행복한 배움으로 꿈틀거리는 곳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혁신학교 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하는 혁신학교 심화과정은 ‘교사의 존재론적 성찰 ‘교사는 무엇으로 사는가’, 혁신교육과 미래교육, 전남 혁신학교 실천 사례 나누기, 역량중심 학교교육과정 얼게 짜기, 역량중심 학년(교과) 교육계획 수립, 배움중심 수업의 실제, 배움중심 전문적학습공동체 구성’ 등으로 교육과정을 편성해 운영하고 있다.

충의각 200강당에서 학생들의 미래핵심역량 신장을 위해 '초등 수업선도교사 역량강화 직무연수'강의가 한창이다. 이 연수는 학생 개개인의 개성과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참여형 배움중심수업을 실현하기 위해 학생 참여형 수업 탐구 기법 연수와 2015 개정 교과별 교육과정 이해를 바탕으로 교과내, 교과간 융합수업을 할 수 있도록 교과에 대한 깊이 있는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전문적학습공동체 리더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사례와 실습을 통한 리더십 함양 연수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배연선 교육연구사는 "교사들이 전문성 발달에 주도적으로 스스로 지식을 구성하고 타인과 공유하는 경험을 제공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돼 '초등 전문적학습공동체 리더 직무연수'를 개설했다"면서 "개별 교사들의 전문성 향상 뿐만 아니라 교육과정 운영의 질적 향상이 현장에서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혁신학교로 지정된 학교 교직원을 대상으로 개설된 '학교혁신 전문가 기본과정 직무연수'를 담당하고 있는 주명숙 교육연구사는 "연수생들이 전달력과 실천력을 갖춘 혁신교육 리더의 자질을 갖출 수 있도록 토의와 토론, 공감과 소통, 적극적인 나눔과 공유 시간 등 연수생이 직접 참여하는 실행연수로 준비했다"면서 "학교혁신을 위해 학교 구성원들이 함께 학교의 비전을 수립하고 이를 실현할 수 있는 학교교육과정·학년교육과정·교과교육과정을 잘 이해하고 학교교육을 위한 커다란 그림을 그리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수업혁신과 관련해 '중등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 일관성 직무연수'를 개설한 최호림 교육연구사는 "평가계획 작성과 수업 운영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교사들에게 사례, 질의 응답 및 실행을 통해 교과 전문성 향상에 초점을 두고 연수 운영을 하고 있다"면서 "이번 연수를 통해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 일관성을 통한 계획에 따른 정확한 평가 및 학생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배움중심수업의 안정적인 안착이 현장에서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등 수업선도교사 역량강화 직무연수'를 운영하고 있는 유병삼 교육연구사는 "이번 연수는 학교 현장에서 요구하는 교실수업 개선을 위한 학생참여중심 수업기법, 평가와 수업이 어우러지는 과정중심평가, 수업나눔 등 새로운 수업기법을 이해하고 비폭력 대화를 통한 교사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연수가 될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다"면서 "교육과정 중심 평가에 대한 이해 및 교수 학습 방법에 대한 적용 방안을 모색했다"고 강조했다.

장석웅 교육감은 지난 해 1월 토크콘서트에서 "전남교육의 핵심목표는 학생중심의 교실개혁이다. 교실에서 우리 아이들의 지적능력, 인성 그리고 사회성이 길러진다. 교실이 변해야 우리 아이들을 미래의 인재로 키워나갈 수 있다. 그러려면 수업이 변해야 한다"면서 "전남교육이 추구하는 교실혁신의 모습은 호기심과 질문이 가득한 교실, 배움과 성장이 일어나는 교실 그리고 스스로 배워가는 교실이다. 바로 이것이 전남교육이 꿈꾸는 교실의 모습이다"고 강조 한 바 있다.

한편, 전남교육연수원에서는 교육행정직원 35명을 대상으로 행정전문리더과정을 6개월간 854시간 운영하고 있다. 교육과정은 전남교육정책 이해, 직무역량, 리더십역량 강화, 정책연구 및 참여학습, 자기계발, 소양교육, 행정일반 7개 영역으로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덴마크 인생학교 Gerlev 호이스콜레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연수생 모두가 학교 기숙사에 입사하여 자기주도적 테마형 국외연수도 함께 실시하고 있다. 오해부터는 미래사회 학생들의 삶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 교원을 대상으로 1년간 1,680시간 30명을 대상으로 미래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이 과정은 성찰과 실행중심 연수로 성장하는 학교혁신 활동가 양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연수는 실행연구 중심으로 전남미래교육 역량 중심 학습모듈을 구성해서 이론과 현장연수 및 현장 지원을 병행하면서 이뤄진다.

이와 관련해 연수과정과 결과가 현장교육에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환원될 수 있도록 하고 연수 후 교육지원청의 ‘학교혁신팀’, ‘학교혁신진원단’과 연계해 지역 사회 학교혁신에 기여토록 할 계획이다.

김석수 원장은 "저출산, 초고령화 시대에 전남의 학생수가 급감하고 있지만 추운 겨울 방학을 반납하고 수업혁신과 배움중심수업 연수에 온 힘을 쏟고 있는 교원들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이에 부응하기 위해 혁신전남교육의 플랫폼이자 허브역할을 위해 다채롭고 의미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배움중심 수업혁신에 불을 지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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