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교육신문 김두헌 기자] 전라남도 광양교육지원청(교육장 임원재) 특수교육지원센터는 직업전환거점센터로 전남 동부권 특수교육대상학생들에게 보다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직업교육과 훈련을 제공하기 위해 현장 견학 체험프로그램을 실시하기로 했다.
‘장애학생 현장견학 체험프로그램’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전남지사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전남 동부권 고등학교 특수교육대상학생 150여명을 대상으로 4개의 사업체(포스코 휴먼스, 꿈을 키우는 세상, 여수 장애인 재활자립장, 송정 인더스트리)에서 현장 견학 및 직무 실습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 달 20일 순천시 소재의 ‘꿈을 키우는 세상’에서 휴지제조 직무 실습을 시작으로 총 20회에 걸쳐 진행된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세탁물 공급, 휴지 제조, 누룽지 제조, 파일철 및 커튼 제조 과정을 직접 관찰·체험하며 직무 훈련을 받게 될 예정이다.
한편 광양특수교육지원센터는 진로·직업 지원의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장애인 등록을 하지 않아 취업지원을 받지 못하는 특수교육대상학생들과 사업체 현장 실습에 대한 경험이 없는 학생들을 우선적으로 선발해 지원할 예정이다.
광양하이텍고 김진우 특수교사는 “장애학생들이 산업체를 견학하고 해당 직무를 직접 실습해본다면 자신도 직업을 가질 수 있다는 자신감을 획득하고 졸업 후 진로 계획 수립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
임원재 교육장은 "이번 현장 견학 체험프로그램을 계기로 장애학생들이 자신이 맡은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는 모습은 사업체 내 근로자들의 장애인식개선에 도움이 돼 장애인도 한 사람의 일꾼으로서 자신이 맡은 일을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