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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새 교육부총리에 유은혜 의원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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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새 교육부총리에 유은혜 의원 지명
  • 문 협 기자
  • 승인 2018.08.3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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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위원 활동…교육정책이나 행정경험 전무 우려

[호남교육신문 문 협 기자]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새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에 지명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30일 개각을 단행하면서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임에는 재선의 더불어민주당 유은혜(56) 의원을 발탁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서울 출신으로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19대와 20대 총선에 내리 당선된 재선 의원이다. 민주당 대변인을 역임했고, 문재인정부 국정기획위원회 사회분과 위원을 맡기도 했다.

19대와 20대 국회에서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고, 20대 국회 전반기엔 교문위 여당 간사를 맡았다. 유 후보자는 소감문을 통해 “중책에 내정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교육정책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 중요하다. 안정된 교육개혁을 위해 당면한 현안과 교육정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개혁보다는 안정에 방점을 찍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수능 절대평가의 사실상 무산, 고교학점제와 내신 성취평가제(절대평가) 차질 등 문재인 정부 교육공약의 잇따른 후퇴에 대한 교육계의 우려를 해소해나가는 길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유 후보자는 한편 “혁신 성장의 동력은 인재 양성에 있다”면서 “미래 세대를 위한 사회적 투자를 강화하고 사회 안전망을 확대하는 등 사회부총리로서의 역할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교육단체들은 일단 환영하는 분위기다. 전교조는 “유은혜 의원은 그동안 진보적인 교육시민사회와 소통해왔고 교육주체들이 제기하는 교육 의제들에 대하여 수용적인 태도를 보여왔다”며 “유 의원은 새 교육부장관의 적임자”라고 환영했다.

한국교총도 “교문위 위원으로 활동하며 교육에 대한 전문성을 쌓아온 만큼 우리나라 교육을 원만히 이끌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보수와 진보, 이념과 진영을 탈피해 균형적이고 중립적으로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제대로 담아내 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수능 절대평가 공약 무산 등 이번 2022 대입제도 결정 파동의 주 책임자는 김상곤 장관이 아니라 청와대 김수현 사회수석 등에 있다”며 “김상곤 장관 대신 유은혜 의원을 장관으로 임명해도 달라질 것은 없다”고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유 후보자는 교육정책이나 행정 등을 직접 해본 적은 없다. 이 때문에 향후 교육부 관료들과 호흡을 잘 맞춰 정책을 이끌어나갈 수 있을지 여부에 교육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서울(56) ▲ 성균관대 동양철학과 ▲ 김근태 국회의원 보좌관 ▲ 새천년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환경위원회 부위원장 ▲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대변인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19대 문재인 대통령 후보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 ▲ 민주당 제6정책조정위원장 ▲ 국정기획자문위 사회분과위원 ▲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 ▲ 김근태재단 상임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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