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증 받고 목포신항 세월호 거치 현장 방문 '변화하는 전남교육 동참 당부'
[호남교육신문 김두헌 기자] 장석웅 전남교육감 당선인이 14일 오후 4시 30분, 본청 국과장들과 상견례 시간을 가졌다. 장 당선인은 이날 오후 3시 30분 전라남도선거관리위원회가 전남도의회에서 주최한 당선증 교부식에 참석하고 목포신항 세월호 거치 현장을 찾아 참배한 후 전남도교육청을 방문했다.
본청 총무과에서 마련한 자리에 앉은 장 당선인은 “책임이 무겁다. 앞으로 자주 뵙겠다”면서 “변화하는 전남교육에 함께 동참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특히 “전교조위원장 출신이어서 무섭다는 선입견이 있는데 저는 선생 이하도 이상도 아니다”면서 “앞으로 격의없이 대해달라”고 말했다.
장 당선인은 또 지난 2005년부터 2006년까지 전교조전남지부장을 지낼 당시 일화도 소개했다. 그는 “당시 조합원들이 9천명에 달했다”면서 “도교육청 단체교섭을 담당했던 변동문·최복용 당시 장학사들이 교장선생님으로 퇴임한 후 이번 선거에서 저를 적극적으로 도왔다”고 귀뜸했다.
이어 그는 “(두분이) 지부장이라고 해서 목에 힘이나 주는 사람이 아니라 합리적이고 인간적이어서 대화가 통한 사람이라고 판단하신 것 같다”면서 “저를 강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함께 근무한 교장선생님들도 함께 일할 만한 사람이라고 하신다”며 자신에게 붙여진 왜곡된 강성 이미지를 희석시키는 발언을 장시간 쏟아냈다.
이날 상견례 자리에는 구신서 상임선거대책본부장이 동행했다. 장 당선인은 본청 간부들에게 “구신서 소장이 저와 민주진보교육감 경선에서 싸워 패했는데도 불구하고 이번 선거에서 마치 자신의 선거처럼 열심히 도왔다”고 소개했다. 한편, 이날 상견례 자리에는 장 당선인과 초면인 간부들이 많아 10분 내내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