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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따라 동강대 부사관과 입학한 김채원씨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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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따라 동강대 부사관과 입학한 김채원씨 눈길
  • 이하정 기자
  • 승인 2018.03.0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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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입학해 작년 임관한 김준영 씨 여동생으로 학과 후배 “모범적인 학교생활 ‧ 軍에선 재정병과 엘리트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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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오빠가 2015년 동강대학교 부사관과에 입학해 지난해 군 장학생으로 임관했습니다. 동강대에서 꿈을 이룬 오빠를 보고 오빠의 학교‧학과 후배가 되기로 마음먹었죠.”

올해 동강대 부사관과 신입생이 된 김채원(19‧사진) 씨. 김 씨가 동강대 부사관과에 입학한 가장 큰 이유는 두 살 터울의 친오빠 김준영 씨 때문이다. 특성화고교를 다녔던 김 씨는 대학 진학보다는 취업을 염두하며 고교 시절을 보냈다.

하지만 동강대 부사관과에 입학한 오빠를 통해 캠퍼스 생활에 대한 로망을 갖게 된 김 씨는 지난해 5월 임관해 강원도에서 군 복무 중인 오빠를 보며 인생의 목표를 바꾸기로 결심했다.

김 씨는 “오빠와 이야기를 하다 보니 대학 생활이나 직업 군인에 대해 점점 매력을 느끼게 됐다”며 “활동적이고 책임감이 강한 제 성격과도 딱 맞을 것 같았다”고 밝혔다.

또 그가 동강대 부사관과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고교 때 전공했던 재정병과 분야를 군에서 특기로 살릴 수 있어서다. 김 씨는 “가족들에게 오빠를 따라 동강대 부사관과에 진학하겠다는 이야기를 했더니 처음에는 걱정을 많이 하셨다”며 “하지만 장래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열심히 준비하는 제 모습에 감동하셨는지 부모님과 오빠 모두 관심을 갖고 적극 도와주셨다”고 말했다.

대학 새내기가 된 김 씨는 학교생활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그는 “오빠는 모범생이었다. 그래서 군 장학생으로 임관했다”며 “마침 여군 장학생도 신설돼 제 목표도 더 확실해지고 열심히 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 롤 모델인 오빠처럼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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