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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보행로 없는 초등학교 97곳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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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보행로 없는 초등학교 97곳 달해
  • 문 협 기자
  • 승인 2017.09.1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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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년간 어린이 보호구역 사고 170건···사망 2명·부상 188명

광주·전남지역 초등학교 주변의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10곳 중 2곳은 보행로가 설치되지 않아 안전사고가 우려된다. 17일 바른정당 황영철 국회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시·도별 보행로 미설치 초등학교 현황’ 자료에 따르면 광주·전남 초등학교 575곳 중 16.9%인 97곳이 보행로가 없었다.

광주 지역의 경우 156개 초등학교 중 12곳 1.8㎞ 구간이, 전남은 419곳 중 85곳 20.6㎞ 구간이 보행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보행로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조성된 어린이 보호구역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경찰청이 제출한 자료를 보면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4년간 광주·전남 지역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는 총 170건으로, 2명이 숨지고 188명이 부상당했다.

행안부는 전국 초등학교에 보도를 설치하는 데 총 348억원의 예산이 들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내년 정부 예산안에는 지난해보다 절반가량 감액된 110억원만 반영됐다. 황 의원은 “보행로 조성을 지방자치단체에 맡겨둘 것이 아니라 국가가 나서서 예산 및 정책적 배려를 해야 한다”며 “국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 확대를 통해 아이들이 안전하게 등하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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