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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역사·문화를 탐방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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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역사·문화를 탐방하고
  • 허행숙
  • 승인 2017.06.1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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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행숙∥나주공공도서관 총무팀장

나주공공도서관(이종범)에서는 제주지역의 역사·문화를 탐방하기 위해 최근 2박 3일 일정으로 ‘2017. 직속기관 합동 워크숍’을 실시했다.  전라남도교육청 직속기관 40명이 참여한 행사로 담당하는 업무는 다르지만 전남의 학생들이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데 최선을 다한다는 목표아래 개인별 역량강화는 물론 자존감을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 제주 탐방 코스: 제주 4·3 평화기념관 → 에코랜드 → 거문오름 → 한라수목원 → 사려니 숲길

첫째 날 제주 4·3 평화기념관을 방문했다. 15분 동영상을 시청하고 해설사와 함께 1시간 동안 기념관을 살펴본 후 30분정도 공원을 탐방하면서 거의 알지 못했던 제주의 뼈아픔 역사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어 감동적이었다.

제주 4·3 사건은 1947년 3월 1일 경찰의 발포사건을 기점으로 경찰, 서청의 탄압에 대한 저항과 단독선거, 단독정부 반대를 기치로 1948년 4월 3일 남로당 제주도당 무장대가 무장봉기한 이래 1954년 9월 21일 한라산 금족지역이 전면 개방될 때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장대(좌익 청년단체)와 토벌대(군인과 경찰)간의 무력충돌과 토벌대의 진압과정에서 수많은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이다.

처음엔 좌익이 많아서 그 좌익을 잡겠다고 시작된 사건이 무려 7년 동안 제주도민의 90%이상 참여와 동족인 주민이 3만 명이상 희생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육지에서는 작은 사건으로만 치부됐다고 하니 설명을 듣는 동안 내내 가슴이 아려왔다. 하지만 올해로 69년째 임에도 현재 진행형 이라고 하니 하루라도 빨리 올바른 역사로 재정립(규명)돼 그들의 아픔을 따뜻하게 안아주길 바란다.

두 번째날은 거문 오름을 탐방했다. 거문 오름은 본래 숲이 무성하게 덮여 있어 검게 보인다고 해서 검은 오름이며, '검은'은 신(神)이란 뜻의 고조선 시대의 ‘검·곰·감’에 뿌리를 두는 것으로 신령스런 산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거문 오름은 우리나라에서 세계유네스코에 등재된 12개 유산 중 유일하게 자연유산으로 인정받았다고 한다.

우리는 약 3시간 동안 해설사와 함께 오름 전체를 탐방하면서 제주의 역사와 문화를 새로운 관점에서 이해하고 배울 수 있었다. 또한 자연유산으로써의 가치를 지키고 보존하기 위해 숲 전체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신비롭기까지 했다. 직속기관 합동 워크숍은 매년 13개 기관 직원들이 함께하는 자리다.

올해는 나주공공도서관에서 주관했다. 이종범 관장은 제주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가졌고 그에 맞는 프로그램을 편성·운영한 결과 참가자 모두가 만족했다고 말했다. 필자는 특히 이번 워크숍를 통해 새롭게 인식된 제주의 역사와 문화는 개인의 역량강화는 물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도출했다고 자부해 본다.

‘꿈을 키우는 교실 행복한 전남교육’실현을 위해서는 우선 직원 개개인이 행복해야 한다. 이같은 개인의 행복을 바탕으로 전남의 모든 학생, 학부모, 지역민이 더욱 행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이며 창의적인 지원행정이 가능하다. 작은 행복이 커다란 행복으로 이어지는 나비효과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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