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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31일 오후 1시 30분 목포신항 접안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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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31일 오후 1시 30분 목포신항 접안 완료
  • 이명화 기자
  • 승인 2017.03.3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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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다소 시간 걸리더라도 신중·안전하게 작업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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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는 31일 오전 7시 인양현장에서 목포 신항으로 출발한 세월호가 오후 1시 30분 목포 신항 철재부두에 접안 완료했다고 밝혔다. 반잠수식 선박인 화이트 마린호에 실려 최고속력 10노트(시속 약 18.5km)의 속도로 105km의 바닷길을 지나온 세월호는 지난 2014년 4월 16일 인천항을 떠난지 1081일만에 부두에 접안하게 됐다.  

세월호가 육상거치가 되기 위해서는 화이트 마린호의 선미가 부두에 접안돼야 육상으로 운반할 모듈 트랜스포터가 진입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 반잠수식 선박과 세월호간 고정 해체와 선체 내 해수 및 유성혼합물 등 배수작업, 선미 측 권양기(Winch) 6개 설치작업 등이 남아 있다. 현 접안상태에서 육상거치를 위한 준비작업을 마친 후에 선미 측으로 접안해 육상거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권양기는 원통형의 드럼에 와이어 로프를 감아 중량물을 끌어당기는 기계장치다. 향후 모듈 트랜스포터가 부두에서 반잠수식 선박으로 오가는 과정에서의 선체의 움직임을 방지하기 위한 장치다. 한편, 육상거치를 위한 모듈 트랜스포터 준비도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4월 1일부터 3일까지 총 462대(실제 456대, 예비 6대)가 동원되며 조립(1줄당 76대, 총 6줄)과 시운전(2~3일)을 거쳐 4월 6일경 세월호를 목포신항 철재부두에 거치할 예정이다.

모듈 트랜스포터를 통해 세월호를 육상으로 운반하는 작업은 정밀한 조정이 필요한 작업으로 세월호를 인양할 때나 반잠수식 선박으로 정위치 시킬 때와 같이 하중을 안정적으로 지지할 수 있도록 정확한 위치 조정이 필요하다. 이에 해수부 관계자는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신중하고 안전하게 작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모듈 트랜스포터가 세월호를 운반해 반잠수식 선박에서 부두로 나오는 과정 또한 조심스러운 진행이 필요하다”며 “선박과 부두의 단차를 최소화하기 위해 조석간만의 차가 최소화되는 소조기에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참고로 4월 첫째 소조기는 4월 4~8일까지로 예상된다.   

이어 “세월호의 육상거치가 완료되면 선체 안전도 및 위해도 조사, 방역 등을 거쳐 미수습자 수습 및 선체 내부의 유류품 등을 정리하는 선체정리 작업이 본격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해수부 관계자는 “30일부터 본격 가동된 현장수습본부에서 선내 수색, 신원확인 및 장례지원, 유실물 관리, 가족 심리치료 및 의료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면서 “중요한 사항은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와 긴밀히 협력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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