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교육에 대한 열정 보여주는 몽골리아(Mongolia)
상태바
교육에 대한 열정 보여주는 몽골리아(Mongolia)
  • 정재영
  • 승인 2016.09.05 14: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재영∥순천 팔마고 수석교사

몽골에서 첫 느낌은 푸른 하늘과 드넓은 대지안에서 생활하고있는 몽골인들의 순박한 눈빛과 따뜻한 마음이었다.

며칠간의 사전연수를 통해서 그들이 새로운 교육에 대한 열망이 얼마나 간절하며 몽골인(Mongolian)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다시 세울수 있는 것은 교육뿐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하고있는 듯하다.

사실 몽골리아는 국경지역의 40%가 러시아와 접해있으며 60%가 중국과 접해있는 지리적 여건으로 몽골리아(Mongolia)가 가지고 있는 천연자원이 경제적 효과를 얻기에는 정치적 지리적 등 여러가지 주변 상황으로 제약이 많은 것은 당연한 사실로 보여진다.

내가 배정받은 Mongolian Aspiration high school 을 중심으로 본 교육개혁의 방향은 우리나라의  교육개혁과는 출발점과 교육을 바라보는 관점부터 다르다. 인사 정책에서부터 교육정책(education policy)과 교육과정(education curriculum)을 영국의 Cambridge University의 지원으로 혁신적인 실험을 강행하는 몽골정부. 이렇게 과감하게 혁신적인 교육개혁을 감행하려는 정부가 부러울 정도다. 

파견근무 5일째인 필자가 본 Mongolian Aspiration high school은  5년된 신설학교로서 국제학교로서의  면모를  겉으로는 갖추지 못하고 있지만 그 내용면에서는 우리나라 어느 우수한  학교보다 나은 교육과정과 효율적인 인사정책과 예산의 효율성을 추구하고 있다. 교사들 또한 이곳학교에 오기위해 희망자가 많으며 학생들 또한 40명모집에 수 천명이 지원한다니 국제학교로서의 위상은 머지않아 성공할것이며 교사들의 열정 또한 고개가 숙여질 정도다. 

지금은 다른 학교에서 빈 교실을 이용해 같이 사용하고 있지만 이 학교의 교장은 내년에 새로지은 학교로 이전할 것이라고 귀뜸해준다. 일부러 젊은 선생님들로 구성했는데 연륜이 있는 선생님이 오셔서 한국의 교수 학습방법에  대해서 알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며 좋아했다. 한국과 몽골의 교육 과정과 제도에 대해 의견나누기 뿐만 아니라 가급적 많은 것을 공유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주 몽골 오성 한국대사도 대사관 브리핑에서 몽골의 교육부도 한국과의 교사교류를 대단히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더욱더 확대할 의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곳의 학교는 15년전에 캐나다에서 보았던 바로 그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15년전 캐나다에 있는 그리고 우리나라 교육에 관심이 많은 친구의 말이 귓가에 스친다. "캐나다의 교육제도를 수정없이 그대로 옮겨도 지금 우리나라 교육제도보다 훨씬 나을것이다"

오래전부터 교육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견해로 교육정책이나 교육과정, 교수학습방법과 평가 등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고 생각하는 우리나라교육은 탈도 없이 잘도 굴러간다. 캐나다와 핀란드의 교육이 좋다고만 이야기할 때가 아니다. 몽골처럼 과감한 실험정신을 발휘할 정부의 용기가 필요할 뿐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