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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옥 교장 선생님, 안가시면 안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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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옥 교장 선생님, 안가시면 안되요?”
  • 김두헌 기자
  • 승인 2016.08.31 12: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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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덕고 교장 정년퇴임…학생 1069명의 마음이 담긴 편지 전달

[호남교육신문 김두헌 기자] “아침마다 정문에서 저희를 맞아주시던 교장 선생님, 정말 감사드려요”

정년퇴임하는 교장 선생님께 1천여명의 학생이 편지를 작성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빛고을혁신학교 중 하나인 성덕고등학교. 

31일 성덕고 양희옥 교장의 정년퇴임을 앞두고 이 학교 학생 1069명이 교장 선생님께 편지를 작성해 전달한 것(사진). 깨알같이 작성된 편지에는 2년 동안 참스승으로 학생들 한명 한명을 보살펴 주었던 교장 선생님께 드리는 감사의 마음이 새겨져 있다.

편지 제작을 기획한 김민웅 학생회장은 “양희옥 교장 선생님은 2년 동안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아침 등굣길에서 학생들을 맞이해 주시면서 Don't worry, be happy를 이야기 해주셨다”며 “정년퇴임하시는 교장 선생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전교생 편지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양희옥 교장의 정년퇴임식은 31일 오후 2시 성덕고 시청각실에서 개최된다. 이날 퇴임식은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축하영상과, 학부모 난타 동아리의 축하공연, 편지 전달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양희옥 교장 퇴임에 앞서 학생들에게 보내는 영상 편지를 통해 “어려운 환경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교사로서 삶을 포기 하지 않고 살아온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우리 학생들이 통일 시대를 준비하는 미래의 인재로 성장하길 기원한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전교조 해직교사 출신인 양교장은 34년 동안 교편을 잡으면서 두암중, 일동중 교감, 시교육청 미래인재교육과 장학관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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