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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 빠진 초등생 '가족치유캠프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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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 빠진 초등생 '가족치유캠프로 오세요'
  • 이명화 기자
  • 승인 2016.07.14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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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사용습관 조절 집단상담, 부모교육 진행 …북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 초등 4~6학년 대상 8.5~7일까지

여름방학을 맞아 부모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무서운 날씨 보다는 스마트폰과의 전쟁을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북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작년에 초·중·고등학교 학생 1,500명을 대상으로 ‘북구청소년 생활실태조사’를 실시했다. 방학이 아닌 평상시에 스마트폰을 하루에 3시간 이상 사용한다는 응답이 40.8%로 나왔는데, 방학은 많은 자유시간으로 인해 스마트폰에 중독될 위험성이 더 커지기 마련이다.

벌써부터 광주북구청소년상담센터에는 자녀의 스마트폰 과다사용에 관련된 상담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여자 청소년들은 주로 관계 중심의 카카오톡이나 SNS를, 남자 청소년들은 게임을 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많이 이용하고 있다. 스마트폰 관련 문제를 가진 청소년은 가족갈등은 물론, 학교 부적응과 더불어 심한 경우 폭력과 비행으로까지 발전하는 등 심각한 문제원인으로 떠오르고 있고, 연령대가 급속히 낮아지고 있어 이에 대한 문제해결이 필요한 상황이다.

청소년의 건전한 스마트폰 사용 습관을 위한 ‘톡! TALK! 가족치유캠프’는 광주광역시에서는 유일하게 여성가족부와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이 공모해 선정된 프로그램이다. 이번 캠프는 스마트폰 문제로 인하여 학업이나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과 보호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치료캠프로 8월 5일부터 7일까지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보성군청소년수련원에서 진행된다.

스마트 가족치유캠프는 가족관계를 개선하고 스마트폰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구성되어 운영된다. 청소년 대상 건강한 스마트폰 사용을 위한 스마트세상 이해 프로그램에는 스마트세상의 나는?, 스마트세상의 우리 가족은?, 스마트세상 바로 알기 등을 진행하고, 청소년 집단프로그램 '나는 슈퍼스타'는 자기이해와 나의 꿈, 나는야 만능 연예인, 스마트폰 너는 나를 막을 수 없어 등을 진행한다.

부모님들은 부모교육을 통해 스마트폰 문제와 관련한 청소년의 이해 및 지도방법 습득과 부모 자녀 관계 및 의사소통능력 향상을 통한 가족갈등 대처방법을 습득한다. 가족 체험활동에는 ‘우리 가족 천체여행’과 ‘꼼지락 가족선물 만들기’ 등을 진행한다. 캠프가 끝난 이후에도 사후모임을 통해 스마트폰 사용시간 관리 및 대체활동 경험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기도 한다.

참가대상은 초등학교 4학년부터 6학년까지 청소년으로 청소년 1명과 부모님을 비롯한 보호자 1명이 같이 참가해야 한다. 캠프는 25가족을 모집하며, 접수순으로 마감한다. 참가비는 가족당 30,000원(2명 기준)이며, 기준 중위소득 50% 이하는 증빙서류 제출시 무료다. 더 자세한 사항은 북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 홈페이지를 참조하고, 전화(☎268-1388)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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