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교육지원청(교육장 권영길)이 지난 6월 9일부터 7월 7일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6시 30분부터 5회기에 걸쳐 관내 초등학교 3, 4학년 15가족 학부모와 자녀 30명을 대상으로 ‘질문이 있는 우리 집’을 주제로 학부모 아카데미를 추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학부모 아카데미는 좋은 질문으로 시작하는 대화 있는 가정 문화 지원을 위해 매주 2시간씩 5회기로 진행됐다.

질문과 대화로 식탁 문화를 바꿔 가는 가정의 사례를 시작으로 2회기는 학교생활을 주제로 질문 전략 익히기, 3회기는 독서대화 방법, 4회기 명화감상 대화까지 학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해 실습중심으로 질문과 대화하는 방법을 익히고 일주일 동안 가정에서 적용해 보고 환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오는 7월 7일 5회기는 수학스토리텔링 대화를 마지막으로 학부모 아카데미가 마무리된다. 연수에 참가한 학부모들은 이구동성으로 그동안 아이와의 대화는 ‘TV 그만 봐라, 공부해라’등의 지시 아니면 ‘숙제했냐?, 시험 잘 봤냐?’등 일방적인 확인 수준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상황에 따른 질문전략을 알고 질문 만들기를 직접 해보고 그 질문으로 아이와 대화를 해보니 아이의 사고력과 바른 인성은 가정에서 길러진다는 것을 깨닫는 시간이 됐다. 한 학부모는 "'좋은 질문이 좋은 대화를 낳고, 좋은 대화가 가정을 건강하게 만들고 그 속에서 아이가 바르게 성장한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면서 "아카데미 과정이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화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자녀와 함께하는 아카데미는 처음 시도였는데 예상보다 희망자가 많아 연수 장소, 운영비등의 문제로 참여인원을 제한했다"면서 "교육수요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지속적인 연수과정 개설로 밥상머리 교육, 배갯머리 교육의 방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