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공공도서관(관장 김건호)은 5월 18일, 곡성기차마을 일대에서 문불여대학 어르신(50명)을 모시고 성인문해교육과정의 하나인 현장체험학습을 실시했다. 문불여대학은 2005년 3월 ‘어머니 한글교실’을 시작으로 개설된 성인문해교육 프로그램으로 2013년부터 초등학력인정기관으로 지정돼 운영되고 있다.
이번 현장체험학습은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옛 기차역을 둘러보는 것 뿐만 아니라 증기기관차를 직접 타보는 시간으로 짜여졌다. 섬진강을 따라 덜컹거리며 가는 기차안에서 "어릴적엔 타고 싶어도 타지 못했던 기차를 지금 타본다"며 소녀들처럼 추억이야기를 쏟아냈다. 아울러 기차마을 일대에 잘 조성된 장미공원과 꽃으로 장식된 길을 따라 걸으며 때이른 더위에 힘들었지만 "예쁜 장미꽃을 보면서 걸으니 힘든줄도 모르겠다"며 얼굴에 한가득 웃음을 머금고 절정에 다다른 봄을 만끽했다.
이날 현장체험에 나선 한 어머니는 “교실에서는 크게 부르지 못했는데 여기서 목청껏 부르고나니 속이 다 후련하다”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앞으로도 장성공공도서관은 다양한 교육과정을 통하여 문불여대학 어르신들에게 배움의 즐거움을 알아가는데 더욱 노력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호남교육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