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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이 문제 해결의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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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이 문제 해결의 답이다
  • 김광섭
  • 승인 2016.02.09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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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섭∥前 순천동산여중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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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일상생활을 하면서 이야기를 주고 받으면서 살아간다. 개인간의 이야기가 대화이고 국가 대표간의 이야기는 외교가 되며, 국민과 지도자의 이야기는 정치를 이룬다. 이 시점에서는 이같은 원리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모습이다. 상호간에 소통이 안 되기 때문이다. 소통의 가장 중요한 방법은 '토론'이다.
 
사람은 누구나 경험과 교육의 깊이가 다르고 입장이 다르기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처럼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토론을 해야 한다. 토론을 통해 공감대를 이루지 못하면 서로 소통하기가 어렵다. 이같은 대화, 즉 소통은 사회 형성과 발전, 유지에 절대 필요하다. 이는 마치 인체의 피가 돌아야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인간이 소통할 수 없었다면 오늘과 같은 문명은 이룩하지 못하였을 것이다.
 
소통은 여행에서도 절대로 필요하다. 약속시간을 정하여 출발하는 것, 점심을 먹기 위하여 시간을 맞추는 것 등 소통의 연속이다. 이 소통이 잘 되지 않으니 그 과정에서 손실과 손해가 발생한다. 무엇보다 전체적인 질서를 안 지키고 제멋대로 하면 시간의 혼란이 발생하여 한 사람 때문에 모든 사람이 움직이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한다. 엄청난 시간의 손실이다. 시간은 돈이라고 하였는데 시간 손실이 돈이 아닌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
 
그리고 소통을 하기 위하여 상대방이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를 사용하고 그것이 불가능하면 몸으로 표현하는 길 외는 다른 방법이 없다. 또 모르면 물어야 한다. 의문을 품고도 묻지 않으니 문제가 더 심각해 지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최근 학생들의 생활에서는 분명히 알려준 약속 즉, 소통의 중심에 있는 메시지를 놓치는 경우가 종종 일어난다. 그만큼 다양한 매체들에 학생들의 뇌가 유혹을 당하여 집중하는 능력이 저하되어 가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사실 학교 수업이나 일상생활의 연속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소통의 연속이다. 하지만 정답만을 가르치며 경쟁을 부추기는 잘못된 교육이 토론을 막고 있다. 이런 풍토에서 자란 사람들이 정치가가 되니 토론을 통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일 수도 있다. 보다 더 좋은 소통을 위해 좋은 질문이 요구된다. 한정된 시간에 모든 것을 질문으로 보낼 수는 없다. 핵심적인 질문이 필요하다. 이 질문에 답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이는 문제의 핵심에서 벗어나 있다는 사실을 빨리 깨달아야 한다.
 
오늘날 한국사회는 소통이 부족하다고 염려하는 사람들이 많다. 정치,시회에서부터 그러하다. 누리과정 예산을 둘러싸고 중앙정부와 지방 정부의 법 해석에 따른 차이는 국민을 피곤하게 만드는 대표적 사례이다. 지도자는 사전에 이같은 문제가 없는가를 점검하는 역할이 중요하다. 그래서 지도자는 끊임없이 현실 문제를 통찰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이 때를 놓치면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피로도는 극에 달하여 정치가를 보는 눈이 매섭게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였으면 좋겠다. 시간을 낭비하고 국민을 피곤하게 하는 정치를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대안을 깊이 고민해야 할 때가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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