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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 관용차 운영 방만 "인력재배치 대책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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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 관용차 운영 방만 "인력재배치 대책 절실"
  • 김두헌 기자
  • 승인 2015.11.09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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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필 의원 “광주시교육청 행감에서 한달 평균 4~13회 운행 지적…차량감축, 인력 재배치해야”

광주시교육청의 관용차 운영이 방만해 어려운 재정난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문상필 광주시의원(새정치민주연합·북구3, 사진)은 8일 광주시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 자료를 통해 “교육청 산하 11개 기관에서 관용차량을 한 달 평균 4∼13회 운행하는데 운전원에게 지급되는 예산은 6억3천400만 원이나 된다”며 “관용차량 감축과 인력 재배치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광주시교육청 관용차량은 본청 7대, 동·서부교육지원청 각 2대, 산하기관 13대, 체육고 등 학교에 8대로 모두 32대다.  11개 산하기관의 2014년 업무용 관용차량 운행현황을 보면 교육과학연구원 112회, 학교시설지원단 134회, 교육문화회관 130회, 독립운동기념회관 149회, 학생교육원 95회, 유아교육진흥원 95회, 교육정보원 68회, 교육연수원 160회, 중앙도서관 135회, 송정도서관 43회로 나타났다.
 
문 의원은 “산하기관 모두 합해봐야 1년간 관용차 운행 횟수가 1천233회로 한 달 평균 4~13회밖에 운행하지 않았다”며 “그럼에도 관용차량 운전원들에게 최소 4천913만원에서 최고 6천749만원에 이르는 고액 연봉이 지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육청 산하기관 운전원들이 한번 운전으로 적게는 37만원에서 많게는 130만원이 넘는 돈을 받고 있다”며 “한 달에 10번도 운행하지 않는 사실상 기관장 전용차량 운전원에게 지급되는 고액 연봉을 시민은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 의원은 "오랜 기간 근무해온 운전원들의 노고를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는 시민적 정서에 맞지 않는 행정이다"며 "관용차량 감축과 인력 재배치 등의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재정낭비를 줄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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