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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덕근 교육장직 '보직사퇴' 후임에 배건 과장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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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덕근 교육장직 '보직사퇴' 후임에 배건 과장 임명
  • /무안=김두헌 기자
  • 승인 2015.11.0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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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총 연구대회 부정 수상 및 표절논란 책임
전남교총 부정적 이미지 확산 '타격'
지난 2014년 5월 20일, 강진교육장으로 부임한 지 17개월여만이다. 9일 전남교육청에 따르면, 이에 따른 후속 인사도 단행됐는데 후임 강진교육장에는 배 건(裵健) 교원인사과장(사진)을 임명하고 배 건 과장 후임에는 김영증 유초등인사담당 장학관이 승진 임명됐다.
 
김영증 장학관 자리에는 나 임 곡성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장이 전보됐다. 나 임 장학관 후임에는 신대정 해남서초 교장이 발탁됐다. 전남도교육청은 문덕근 교육장이 지난 달 말 보직 사퇴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사퇴서를 수리하고 지난 달 29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인사안을 확정했다. 문 교육장이 교장 중임 발령을 받게 돼 대통령 결재가 필요했지만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탓에 인사가 10일 가까이 늦춰졌다.
 
이번 문덕근 교육장의 사퇴 사실은 언론에만 알려지지 않았지 내외부적으로 소문이 파다했다.  전라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정기인사가 아님에 따라 학교 교육의 안정을 위해 인사 폭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무안출신의 신임 배 건 강진교육장은 진도교육청과 곡성교육청 장학사, 교육연수원 연구사, 엄다초 교감, 도교육청 장학사, 영암초 교장, 도교육청 장학관, 도교육청 교원인사과장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배 교육장은 "학생은 꿈을 가지고 배움이 즐거운 학교생활을 할 수 있는 학교 문화를 조성하고 교직원은 맡은 역할에 보람을 느끼며 열정을 쏟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면서 "특히, 지역사회·유관기관과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강진 교육이 한걸음 더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교육장 역할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배 교육장은 10일, 취임식을 갖고 강진교육장직 업무에 돌입하게 된다.
 
한편, 지난 2006년 12월부터 4년 동안 교권옹호기금과 회비, 적립기금 등 10억 4천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돼 실형을 선고받은 전 사무총장과 전 회장에 이어 지난 4일 사퇴한 김창윤 회장을 비롯해 이번 문덕근 전 회장까지 교육장직에서 사퇴함으로써 제28대∼31대 회장까지 모조리 중도에 물러나 전남교총 회장 자리가 고위 공직자들의 무덤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본지는 전남교총이 안고 있는 구조적인 문제점이 무엇인지 3차례에 걸쳐 각계 전문가들과 회원들의 의견을 집중적으로 듣고 개선책을 시리즈로 연재해 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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