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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초·중학생 형제 '전국과학전람회 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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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초·중학생 형제 '전국과학전람회 두각'
  • 김두헌 기자
  • 승인 2015.09.08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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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 김민석 형제, 새우와 개미의 생태 연구로 최우수상과 특상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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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의 초등학생과 중학생 형제가 전국과학전람회에서 나란히 큰 상을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순천왕운초등학교 5학년 김도현 학생과 순천왕운중학교 2학년 김민석 학생이 바로 그 주인공들로 각각 최우수상과 특상을 받았다.

동생 김도현 군은 같은 학교 이석준 및 목포연산초 장민준 학생과 셋이서 '예쁜이 줄무늬 꼬마새우는 양식 물고기의 병을 치료할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꼬마새우와 해양관상어 및 조피볼락의 혼합사육을 통해 공생관계를 확인하고 꼬마새우가 물고기의 병을 치료하는 원리를 밝혀냈다.

형 김민석 군은 '봄과 가을에 활동하는 짱구개미의 생존전략에는 어떤 과학적 지혜가 있을까'를 주제로 개미가 땅속에 먹이를 저장할 때 적정 온도와 산소농도를 유지하여 씨앗이 싹트지 않게 하는 원리와 함께 짱구개미의 몸에 항균물질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장래 과학자를 꿈꾸는 도현 군은 “큰 상을 받게 되어서 기쁘다”면서 “대회에 다녀와서 과학 연구에 자신감과 성취감이 커졌다”고 밝게 웃었다.

형 민석 군은 “어렸을 때부터 곤충채집과 해부를 좋아했다”면서 “이제 다른 연구에 다시 도전하고 싶은 자신감이 생겼고, 장차 생명공학자가 되는 것이 꿈이다”고 당찬 포부를 말했다. 연구 지도를 맡은 순천왕운중학교 김민성 교사는 “민석이는 두뇌가 명석하고 순발력과 관찰력이 뛰어나다”고 칭찬하면서 "앞으로 진지한 연구 자세와 집중력만 키우면 훌륭한 과학계의 재목이 될 수 있겠다“고 평했다..

이번에 형제학생 과학자를 배출한 전국과학전람회는 국내 과학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행사로서 미래창조과학부가 과학기술 진흥과 과학의 생활화를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의 지역예선을 거친 물리, 화학, 동물, 식물, 지구과학, 농림수산, 산업에너지, 환경 등 8개 부문의 작품을 놓고, 엄정한 심사를 통해 수상작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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