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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초, 할머니 할아버지 시절 '추억 따라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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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초, 할머니 할아버지 시절 '추억 따라잡기'
  • 문 협 기자
  • 승인 2015.05.2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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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 완두콩 구워 먹기 시간 가져…텃밭가꾸기 통해 나눔과 생명의 소중함 깨달는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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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수요일 오후, 중간평가를 마친 완도군 금일초등학교(교장 권병두)는 유치원 원아 40명과 전교생에게 특별한 체험을 제공해 호응을 얻었다. 이번 체험활동은 2014년 ‘우리밀살리기운동본부’로부터 우리밀 종자를 무상 배부 받아 정성껏 가꾼 밀과 학년 초에 텃밭에 심었던 완두콩을 학생들이 직접 수확해 불에 구워먹었다.
 
쌀이 귀하던 그 시절 배가 고팠던 교장선생님께서 밀이나 보리, 완두콩을 베어다 불을 피워 개구리 뒷다리와 함께 구워 먹었다는 추억담을 듣고, 고소한 밀과 달콤하게 익은 완두콩을 먹으며 학생들의 입과 귀가 즐거워졌다. 행사에 참여한 김인서 학생은 “교장선생님께서 밀 껍질을 깔 때 쉬워 보였는데 막상 해보니 잘 안되었고, 평소 콩을 좋아하지 않는데 이렇게 익혀 먹으니 정말 맛있었고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권병두 교장은 “우리 학생들에게 초등학생 시절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 학생들이 기대 이상으로 즐거워하며 활동에 참여해 기쁘다”고 말했다. 금일초등학교는 앞으로도 학생들에게 텃밭 가꾸기 활동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과 나눔의 기쁨을 느끼도록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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