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심혈관계스텐트 연구소’‥ ‘티탄산화물 코팅 심장혈관 스텐트’ 미국특허 등록
전남대학교(총장 지병문)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새로운 ‘티탄산화물 코팅 심장혈관 스텐트’가 미국 특허등록을 획득했다. 전남대학교는 17일 부설 ‘한국심혈관계 스텐트 연구소’의 정명호(의과대 순환기내과학교실) · 조동련(공과대 응용화학공학부) 교수팀이 개발한 ‘티탄산화물 코팅을 이용한 약물방출 심장혈관 스텐트 제조법’이 지난 4월7일자로 미국 특허등록(US Patent No: 8999456)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지난 2011년 국내 특허등록(등록번호: 10-1060607)을 획득한 바 있다. 이번에 미국 특허등록을 획득한 새로운 ‘티탄산화물 코팅 심장혈관 스텐트’는 최근 미래창조과학부의 ‘연구성과실용화진흥원’ 과제로도 선정돼 상용화를 위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 연구과제 수행에는 전남대학교병원이 개발해 특허등록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제조 허가를 받은 ‘심혈관계 스텐트(CNUH stent)’가 이용되고 있다. 심장혈관 스텐트는 우리나라에서 수입하는 의료기기 및 의약품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고부가 가치 의료기기로서 국내 개발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며, 정명호·조동련 교수팀은 ‘CNUH stent’의 효과가 외국산 스텐트보다 더 우수하다는 사실을 동물실험을 통해 규명, 관련 논문을 2014년 11월 일본심장학회지에 발표한 바 있다.
정명호 교수는 “이 기술이 현재 임상에서 사용되고 있는 약물용출 스텐트와 비슷한 신생내막 억제효과를 보이면서도 폴리머(중합체)를 사용하지 않고 약물을 부착시킴으로써 염증반응을 최소화해 스텐트 혈전도 예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전남대학교 부설 ‘한국 심혈관계스텐트연구소’ 소장인 정명호 교수는 현재까지 심혈관계 관련 논문 1,217편, 국제발표 및 강의 858회, 국내외 특허출원 및 등록 42건, 기술이전 4건, 저서 62편 등 국내 최고의 연구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정 교수는 한국연구재단 교수업적 평가에서도 전국 최우수 평가를 받은 바 있다. 한편, 전남대학교병원 심장센터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심장중재술을 시술하고 있고, 1996년부터 돼지 심장을 이용한 동물심도자 실험 연구를 진행해 현재까지 2,300 여 마리의 돼지 실험으로 세계 최다 실험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
저작권자 © 호남교육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