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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녹차와 미력옹기의 비밀을 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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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녹차와 미력옹기의 비밀을 밝혀라"
  • 김두헌 기자
  • 승인 2015.04.2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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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보성영재교육원 창의·융합프로그램 운영…보고서 작성 11월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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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보성교육지원청은 지난 3월 31일부터 매월 1회씩 총 7회에 걸쳐 보성군에 위치하고 있는 차산업연구소와 미력옹기에서 영재교육원 융합프로그램을 운영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지역특화 프로그램으로 보성 영재교육원 학생들에게 고장의 특산품을 소재로 주제탐구를 해가는 창의·융합교육이다.
 
보성은 습도가 높고 차나무 재배에 알맞은 조건을 갖추고 있어 독특한 녹차의 맛과 향을 인정받아 보성녹차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제1호 지리적 표시 농산물로 선정되었다. 또한, 전국에서는 유일하게 전라남도농업기술원 차산업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어 녹차수도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이번 차연구소의 프로그램은 보성영재원 초등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학생들은 녹차나무를 심고, 투입량을 달리하여 녹차를 우리면서 찻물색, 향기, 맛을 조사해 품질특성 평가 조사표를 작성하는 등 녹차에 대해 다양한 방법으로 알아가면서 차 전문가가 되기 위한 열정을 보이고 있다.
 
정영배 교육장은 “미래사회의 인재가 될 영재원 학생들이 고장의 특산품을 연구주제로 하여 탐구하는 자세를 기르고, 과학자로서의 면모를 갖춰가는 것은 긍정적인 일이다. 특히, 고장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학습을 하는 것은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교육공동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며 계속적인 지역사회연계 프로그램 개발을 강조했다.
 
보성군 미력면에 위치한 미력옹기는 300년 동안 9대째 이어 내려온 전통옹기의 제조법을 고수하면서 전통의 맥을 이어오고 있으며, 중요무형문화재 옹기 전수자가 직접 운영하고 있다. 옹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5학년 남학생은 “예쁘지도 않고 투박하게 생긴 옹기가 음식을 썩이지 않고 잘 보관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고, 살아 숨 쉬는 그릇이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데, 앞으로 선생님과 공부를 하면서 그 비밀을 꼭 알아보겠다” 며 호기심을 보였다.  
 
영재원 학생들은 보성녹차와 미력옹기의 연구를 통해 새롭게 알게 된 것들을 보고서로 작성해 오는 11월에 열리는 2015. 전라남도 산출물 발표회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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