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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수능 작년처럼 쉽게…영어지문 활용방식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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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수능 작년처럼 쉽게…영어지문 활용방식 개선
  • 문 협 기자
  • 승인 2015.04.01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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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수학 A, B형 선택 수준별 시험…점자정보단말기 제공
올해 11월 치러질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난이도가 작년과 비슷하게 유지될 방침이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31일 이런 내용을 담은 수능 출제오류 개선방안과 2016학년도 수능 시행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올해 수능은 작년과 같은 출제기조를 유지한다. 지난해 수능은 수학 B형의 만점자 비율이 4.30%, 영어도 만점자 비율이 3.37%를 각각 기록하면서 상위권 학생에 대한 변별력이 부족하다는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교육부는 학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학생이라면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EBS 교재와 연계율은 70% 수준을 유지하되 영어 지문의 활용 방식이 개선된다. 영어 읽기평가에서 대의파악(목적, 주장, 주제 찾기)과 세부정보(지문과 일치하는 내용 찾기)를 묻는 문항에 한해 주제, 소재는 유사하지만 다른 지문을 활용하기로 했다.
 
올해 수능부터는 문항, 정답의 오류 가능성을 검토할 출제위원장급의 교수를 검토위원장에 임명하고 검토위원장 주관의 문항점검위원회가 신설된다. 교사로만 구성됐던 검토진에는 교수도 포함된다. 출제 오류 방지대책에는 교수, 교사로 구성된 출제위원에서 특정대학 출신을 2018학년도까지 평균 20% 이하로 낮추는 방안이 담겼다. 현재 출제진 중 약 40.5%인 교사 비율을 영역별로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사회탐구, 과학탐구의 과목별 출제인원을 현재 4∼5명에서 5∼6명으로 확대하며 사회탐구, 과학탐구, 제2외국어 등의 출제기간이 이틀씩 늘어난다. 2016학년도 수능의 시행계획을 살펴보면 작년처럼 국어·수학에서만 A형 또는 B형을 택하는 수준별 시험이 치러진다. 국어, 수학 영역은 A형과 B형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다만 수험생 학습 부담 경감 등을 위해 국어 B형과 수학 B형을 동시에 선택하는 것은 제한된다.장애인 권익 보호 및 편의 증진을 위해 점자문제지가 필요한 시각장애수험생 중 희망자에게는 전년도부터 제공한 화면낭독프로그램이 설치된 컴퓨터와 해당 프로그램용 문제지 파일이 제공된다. 올해부터 2교시 수학 영역에서 필산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점자정보단말기가 제공된다.
 
수험생과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 경감을 위해 작년처럼 응시수수료 환불제도가 운영된다. 저소득층 가정의 교육비 부담완화를 위해 기초생활수급자에 대한 응시수수료 면제제도도 운영된다. 구체적인 실시방안과 절차 등은 7월 초 시행세부계획 공고 시 발표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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