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교육청과 MOU 체결‥118명의 회원 영암관내 학교 순회
아이들을 폭력이나 범죄로부터 지키기 위해 영암방범연합회(회장 김기철, 사진)가 ‘휴일 학교 안전 지킴이’로 나섰다. 갈수록 흉포화되는 범죄 뉴스를 접할 때마다 행여 내 아이가 범죄의 대상이 되지 않을까 부모들은 불안하기만 하다.
학교에 보내도 안심이 안 되기는 마찬가지. 평일엔 교직원과 배움터 지킴이가 밤낮으로 경계를 하고 있어 믿고 보낼 수 있었지만, 아무도 없는 휴일엔 혹여 학교가 우범지대가 되지 않을까, 자녀가 아무도 없는 곳에서 나쁜 일을 겪고 있지 않을까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라남도 방범연합회원들이 전라남도교육청과 MOU를 체결하고 휴일에 학교를 순찰하는 봉사를 하기 시작했다. 영암군방범연합회 회원 118명도 영암초등학교 등 관내 8개 학교를 대상으로 휴일 안전 지킴이 봉사를 2년째 이어가고 있다.
김기철 방범연합회 회장은 “해당 학교 주변에 거주하고 있는 대원들이 학교의 시설이나 구조를 내 집처럼 파악하고 있고, 밤에도 학교의 동태를 살필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며, “휴일에 봉사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지만 학부모의 마음으로 임하고 있고, 작년보다 좀 더 체계적으로 순찰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대수 교육장은 “어린 시절에 당한 폭력은 평생 동안 정신적 상흔으로 남을 수 있기 때문에 우리 어른들은 어떤 경우에도 아이들을 보살피고 보호할 책임이 있다.”며, “학교 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영암교육지원청은 생활지도 담당 교사 협의회를 매학기 개최하고, 학교 전담 경찰들과 간담회를 여는 등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영암방범연합회가 휴일 지킴이 봉사에 나서 학교 안전에 더욱 만전을 기하게 됐다”고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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