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구례교육지원청(교육장 정봉호)에서는 지난 9월 11일, 15시부터 두 시간동안 구례학습클리닉센터 주관으로 교원 및 학부모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구례교육지원청 대강당에서 실시한 교육은 구례 지역뿐만 아니라 인근 순천, 광양, 곡성 지역의 교원과 학부모들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김경일 교수의 강연으로 진행됐다.

 

‘우리 아이들의 마음 읽기’의 주제로 강연한 김경일 교수는 심리학의 관점에서 아이의 행동에서 그 아이가 하고 싶은 말의 의미와 마음을 사례 중심으로 설명해 주고  기성세대가 보여 주어야할 모습을 제시했다. 이날 교육에 참여한 구례북초 정병헌 교장은 “우리 어른들은 예전부터 아이들에 대한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서왔던 것 같다. 오늘 강연을 듣고 아이들의 가능성을 믿고 기다려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양화순 학부모도 “평소 아이들을 이해한다고 생각했지만 그것이 어른들의 옛날 방식을 기준으로  이해하고 있었던 것 같다. 현대 사회에서 자란 우리 아이들은 현대적인 관점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정봉호교육장은 인사말에서 “아이들의 세계를 이해한 다음 우리 기성세대의 역할을 다시한번 생각해 보시기를 바란다. 그래서 교육에 대한 우리 교육가족의 열정이 더 나은 교육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구례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먼 곳에서 오늘 강연을 듣기 위해 참석해 주신 교사들과 학부모들의 열정에 놀랐으며, 교육기부의 마음으로 강연에 응해주신 교수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