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부터 15일까지 애도기간 설정…스승의 날 ‘반가 경연 대회 등 무기한 연기
여수여자중학교 학생자치회(회장 심혜민)가 5월 1일부터 15일까지를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기간으로 정하고 엄숙하고 경건한 학교 분위기를 조성하기로 했다. 여수여중학생자치회는 비극적인 세월호 참사로 인해 안산 단원고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들이 큰 아픔을 겪고 있는 상황 속에서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유가족들의 아픔을 함께하는 시간을 갖기로 결정했다.
또한, 15일 스승의 날 기념으로 학생자치회에서 주관해 치를 예정이던 각 학급별 반가 경연대회도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학생자치회는 4월 30일 8시 30분,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해 전체 학생이 1분 동안 묵념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며, 구사일생으로 생존한 세월호 탑승자
들과 그 가족들이 아픈 상처를 치유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간절히 기원하기로 했다.
또한 5월 1일부터는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노란 리본을 가슴에 달고, ‘세월호 희생자의 명복을 기원하며, 그 가족들의 아픔을 함께 합니다’는 플래카드도 학교 정문 앞에 게시하기로 했다. 심혜민 학생자치회장은 “갑작스런 사고로 수학여행 중 불행하게 세상을 떠나간 선배 언니와 선배 오빠들의 명복을 두 손 모아 간절히 기원한다”며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일어나지 않는 행복하고 안전한 우리나라가 되도록 국민 모두가 관심을 갖고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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