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장흥교육지원청(교육장 박봉수)은 3월 20(목)부터 3월 21일(금)까지 1박 2일의 일정으로 보성 다비치콘도에서 장흥 관내 초ㆍ중학교 23명의 교장 선생님을 대상으로 혁신 마인드제고를 위한 학교장 연찬회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연찬회는 ‘작은 변화로도 크게 행복해집니다’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박봉수 교육장은 “지금의 사회는 직ㆍ간접적으로 학교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학교장은 그 변화의 주체가 돼야 한다”며 “이번 연찬회를 통해 변화와 혁신 마인드를 가지고 우보천리(牛步千里)하는 교장선생님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첫 강의를 맡은 김정인 교장(광주 평동중)은 ‘새로운 학교 바꾸기’라는 주제로 노마드(nomad) 사회에 대한 인식을 통해 학교의 바람직한 방향과 비전을 제했다. ‘멀리 보고 함께 하기’와 ‘결과 모양대로’라는 철학을 학교에 뿌리내려온 사례를 감명 깊게 설명했다.

이어 시나리오 작가인 윤영수씨는 ‘이순신장군의 창의적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이순신 장군의 삶과 역사를 통해 그가 현재를 사는 우리에게 어떤 리더로서의 가르침을 주고 있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시대를 달리하지만 지금의 교육과 학교의 상황도 이순신장군의 리더십이 정말 필요하다는 공감을 갖게 해 주는 뜻 깊은 자리가 됐다.

 
저녁에는 세 개의 분임으로 나눠 토론 주제에 따라 진지한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그동안 학교운영이나 교사관리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으며, 그러한 문제 속에서 체득한 해결방법을 서로 나눔을 통해 자신의 문제를 재해석하고 학교운영에 대한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가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는 평가다.

 
다음날은 김성렬 교장(순천 왕지초)의 교육과정 운영 혁신사례 발표와 허성균 교장(고흥 포두중)의 수업혁신 사례를 차례로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연찬회에 참여한 한 교장은 “나의 잘못된 소통과 리더십이 학교구성원을 힘들게 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제는 새로운 방식과 문화를 가진 무지개학교를 학교구성원들과 논의해 만들어 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