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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진보교육감 후보 단일화 "삐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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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진보교육감 후보 단일화 "삐걱"
  • 김두헌 기자
  • 승인 2014.01.2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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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교육희망네트워크 '현 교육감 재추대' 움직임‥정희곤, 윤봉근 의원 '독자출마' '퇴장'
장휘국, 윤봉근, 정희곤 후보

 

4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광주교육감선거를 앞두고 광주지역 진보개혁진영이 교육감 후보 추대 과정에서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의회 정희곤 의원이 28일, 추대위원회 구성에 대한 투명한 공개를 요구하고 나섰다. 정 의원의 이같은 주장은 보수 후보들이 난립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적은 숫자의 진보진영 후보들이 단일화만 이뤄내면 낮은 지지율로도 당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돼 주목을 요한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광주시교육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교육희망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진보진영의 시민 교육감 후보단일화를 위한 원칙과 과정을 투명하게 밝힐 것”을 요구했다. 특히 그는 “특정후보를 염두에 두고 요식행위를 통한 추대가 진행된다고 판단되면 중대한 결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진보진영 후보단일화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까지 내비쳤다.

72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광주교육희망네트워크(이하 교육희망)를 중심으로 구성된 '범시민교육감 추대위원회'에서는 참여단체간 '현 장휘국 교육감 재추대론'과 '진보진영 후보단일화론'이 맞서고 있지만 '여론조사 인지도'등을 거론하며 '현교육감 재추대론'에 힘이 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움직임을 감지한 윤봉근(전 광주시교육위원회 의장)의원이 지난 21일 장 교육감의 '아름다운 퇴장'을 요구한데 이어 이날 정희곤 교육의원이 '공개적이고 투명한 선출'을 요구하며 '중대결심설'을 흘리며 '장휘국 교육감 재추대' 움직임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자칫하면 진보진영 후보들이 대거 출마해 보수와 진보간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선거전으로 전개될 가능서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정 의원은 이날 “지난해 11월 22일, 장휘국 교육감 체제 민선1기에 대한 평가를 실시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과가 공개되지 않은 채 '특정후보 추대설’만 회자되고 있는 있다"면서 결과 공개를 요구했다.

정 의원은 특히 시민후보 추대와 관련 투명하고 공개적인 논의과정이 없는 ‘추대론’과 광주시민들에게 감동을 주기 위해 토론회를 실시하자는 ‘공정한 경선론’이 무시된채 시민사회가 분열로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광주시민과 교육가족들이 인정할 수 있는 방식이 아니라면 중대 결심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혀 자칫하면 교육희망이 추대한 후보가 '반쪽' 또는 '현 교육감 독자 추대'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교육희망의 후보추대 과정이 이같은 반발을 무시하고 '현 장휘국 교육감 재추대'쪽으로 가닥을 잡을지 정희곤 의원이 불참을 선언하며 독자 출마쪽으로 선회할 지 지역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정희곤 의원은 오는 2월 8일 오후3시30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 1층 다목적 홀에서 '아이들이 길이다'라는 제목의 출판기념회를 열고 교육감 출마 행보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한편, 교육희망네트워크는 다음달 3일 후보추대 준비위원회를 열고 후보추대위를 어떻게 꾸릴 것인지와 참여단체 폭과 방식 등 논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후보추대 방식을 현 교육감 추대로 할 것인지 아니면 경선을 도입한 후보단일화 방식으로 할 것인지도 함께 협의할 것으로 알려져 그 결과에 지역교육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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