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장성군에 위치한 동화초등학교는 2013년 3월, 학기를 시작할 때만 해도 학생수 31명으로 장성군에서 가장 학생수가 적었다. 하지만 2013년을 보내는 12월, 5명의 학생이 늘어 36명이 다니는 학교로 변모했다. 그 비결은 무엇일까? 우선, 첫 번째 비결은 동화초등학교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학교 브랜드인 ‘Melody & Harmony in 동화’이다. 전교생이 입학해 졸업을 할 때까지 바이올린을 기본으로 관악기와 현악기 등 2개 이상의 악기 주법을 배우고, 다양한 행사에 관현악 연주를 선보여 서로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배려하고 조화를 이루는 활동으로 학생들의 자신감이 향상되고 있다.
두 번째는 선생님들의 노력이 남다르다. 2013학년도가 되면서 선생님들의 다양한 공모 사업 참여로 교육 활동을 풍성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연중돌봄학교를 시작으로 농산어촌 ICT 시범학교를 신청해 운영하고 있으며, 전라남도 역점 사업에 발맞추기 위해 ‘FUN한 독서․토론 연구회’와 아이들의 방과후학교 활동을 이해를 위한 ‘골프 연구회’등 자율교과연구회를 만들어 참여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펼쳤다. 그 결과, 한국관광공사의 ‘소규모학교 학습 여행’과 ‘우리밀 푸른교정 가꾸기 우수학교’에 선정돼 전교생이 무료로 체험학습을 다녀왔다.
마지막으로 동화초등학교의 홍보를 빼놓을 수 없다. 학교 브랜드가 좋고, 교육활동이 우수해도 남들이 모른다면, 학생 수가 줄고 있는 상황에서 의미가 없을 수 있다. 이에 동화초등학교는 약 60회의 보도자료를 배포해 각종 언론에 보도됐다. 그 결과, 전교생의 16%에 해당하는 전입생이 왔고, 2014학년도에 전학을 보내겠다고 미리 다녀간 학부모도 있다. 그 뿐만이 아니라 원생이 6명밖에 되지 않던 병설유치원은 동화초등학교로 입학하기 위해 유치원부터 보내겠다는 학부모들이 찾아와 2014학년도에 12명의 원생이 입학할 예정이다.
공부보다는 체험이나 관현악이 마음에 들어 전입을 시키고 싶다고 문의하는 학부모에게 “동화초등학교는 첫 번째로 중시하는 것이 아이들의 학습입니다. 공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니, 공부를 열심히 가르치는 것을 원치 않으시면 전입을 생각해 보세요”라고 당당히 말한다. 곽동주 교장은 “공업단지 내 기업의 사택이 완공되면 내년부터는 더 많은 전입생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다가 전입을 희망해도 못 오는 해프닝이 벌어질지도 모르겠다”며 “학생들의 전입을 위해 ACE 프로젝트를 마련해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