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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동화초 "왜 학생수가 늘어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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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동화초 "왜 학생수가 늘어나지?"
  • 김두헌 기자
  • 승인 2013.12.1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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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브랜드인 ‘Melody & Harmony in 동화’…교사들의 노력과 홍보 성과로 학기초보다 5명 늘어


전라남도 장성군에 위치한 동화초등학교는 2013년 3월, 학기를 시작할 때만 해도 학생수 31명으로 장성군에서 가장 학생수가 적었다. 하지만 2013년을 보내는 12월, 5명의 학생이 늘어 36명이 다니는 학교로 변모했다. 그 비결은 무엇일까? 우선, 첫 번째 비결은 동화초등학교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학교 브랜드인 ‘Melody & Harmony in 동화’이다. 전교생이 입학해 졸업을 할 때까지 바이올린을 기본으로 관악기와 현악기 등 2개 이상의 악기 주법을 배우고, 다양한 행사에 관현악 연주를 선보여 서로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배려하고 조화를 이루는 활동으로 학생들의 자신감이 향상되고 있다.

두 번째는 선생님들의 노력이 남다르다. 2013학년도가 되면서 선생님들의 다양한 공모 사업 참여로 교육 활동을 풍성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연중돌봄학교를 시작으로 농산어촌 ICT 시범학교를 신청해 운영하고 있으며, 전라남도 역점 사업에 발맞추기 위해 ‘FUN한 독서․토론 연구회’와 아이들의 방과후학교 활동을 이해를 위한 ‘골프 연구회’등 자율교과연구회를 만들어 참여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펼쳤다. 그 결과, 한국관광공사의 ‘소규모학교 학습 여행’과 ‘우리밀 푸른교정 가꾸기 우수학교’에 선정돼 전교생이 무료로 체험학습을 다녀왔다.

마지막으로 동화초등학교의 홍보를 빼놓을 수 없다. 학교 브랜드가 좋고, 교육활동이 우수해도 남들이 모른다면, 학생 수가 줄고 있는 상황에서 의미가 없을 수 있다. 이에 동화초등학교는 약 60회의 보도자료를 배포해 각종 언론에 보도됐다. 그 결과, 전교생의 16%에 해당하는 전입생이 왔고, 2014학년도에 전학을 보내겠다고 미리 다녀간 학부모도 있다. 그 뿐만이 아니라 원생이 6명밖에 되지 않던 병설유치원은 동화초등학교로 입학하기 위해 유치원부터 보내겠다는 학부모들이 찾아와 2014학년도에 12명의 원생이 입학할 예정이다.

공부보다는 체험이나 관현악이 마음에 들어 전입을 시키고 싶다고 문의하는 학부모에게 “동화초등학교는 첫 번째로 중시하는 것이 아이들의 학습입니다. 공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니, 공부를 열심히 가르치는 것을 원치 않으시면 전입을 생각해 보세요”라고 당당히 말한다. 곽동주 교장은 “공업단지 내 기업의 사택이 완공되면 내년부터는 더 많은 전입생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다가 전입을 희망해도 못 오는 해프닝이 벌어질지도 모르겠다”며 “학생들의 전입을 위해 ACE 프로젝트를 마련해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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